“추미애, 드루킹 수사 촉구 자책골”…김두관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
“추미애, 드루킹 수사 촉구 자책골”…김두관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
  • JBC까
  • 승인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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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親文) 적자라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유죄를 확정하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2018년 당시 당 대표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당시 추 전 장관은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수사를 촉구했고, 이는 결국 드루킹수사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은 당 대표이던 2018년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여권에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진다는 지지층의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섰다. 그는 20181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털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철저히 추적해 단호히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의 발언 이틀 뒤 네이버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추 전 장관의 지시로 꾸려진 당내 댓글 조작 가짜뉴스 법률대책단도 별도로 경찰에 댓글 조작 의심 사례를 고발했다. 이 수사로 결국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과 김 지사의 연관성이 드러나게 됐다.

그 결과 김 지사의 정치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하자 민주당은 들끓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2일 비난의 화살을 추미애 후보에게 돌렸다. 김 의원은 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 후보를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추 후보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고, 드루킹을 고발해 김경수 지사가 사퇴하게 했다“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이야기를 주위에서 하시더라고 했다. 법무 장관 재직 시절 윤 전 총장과 인사와 검찰 개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은 추 후보는 윤석열을 대선 주자로 키워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좌충우돌, 통제 불능으로 정무적인 판단에 문제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후보가 대선 출마를 포기해 책임을 져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판단은 추 전 장관이 하실 일이지만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다. 추 후보의 2선 퇴진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대법원 판결에 대해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당시 당 대표로서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