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역설]차기 대선 조원진 아니면 차라리 좌파 후보 선택하겠다
[JBC역설]차기 대선 조원진 아니면 차라리 좌파 후보 선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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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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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우파가 당선되면 여야 연정통한 개헌과 사회주의 연방제
좌파가 당선되면 개헌 물건너가 대통령제 계속 유지 가능성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자유 보수 우파들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좌파 정권 교체를 부르짖고 있다. 문 좌파 정권 교체는 대한민국 자유 보수 우파들의 일종의 숙원이다.

정권 교체가 아닌 문 좌파 정권 2기를 잇는 정부가 출범할 경우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란 걱정을 하고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문 좌파 정권 교체만이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이 앞서는 것은 과연, 보수 우파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대목에 이르러선 아니올시다다.

보수 우파 쪽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하태경,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유승민, 하태경, 안철수는 사탄파(사기탄핵파)출신이다. 홍준표는 박 대통령을 출당시킨 패악 짓을 저질렀고, 윤석열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시켰고, 좌우 사탄파 주구 노릇을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희숙 의원은 사탄파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는 상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차기 대선에선 이들 중 한 사람이 야권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것이다. 현재로선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가깝다. 그러나 두 사람은 문 좌파 정권의 사람들이다.

정치는 생물이라 향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할 수 없지만 야권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명실상부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겠느냐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입법, 사법, 행정, 지방자치, 심지어는 문화 예술 등 전 분야에서 좌파들의 진지가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장악했다.

저들은 수 십년간 준비 해왔고, 전교조, 민노총, 참여연대, 민언련 등의 조직화에 성공했고, 무엇보다도 그들은 백낙청을 비롯한 정신적 지휘부가 있고, 혁명 동지애로 뭉쳐서 서로 보살펴주고 이끌어 왔는데 우파는 "아무 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보수쪽으로 정권이 넘어오면 입법, 사법, 행정부를 장악할 수 있다는 것도 착각이다. 차관급 이하는 거의 좌파 쪽 줄서기 인물들로 채워졌다. 이들의 조직이 너무도 탄탄해서 쉽게 숙청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입법부와 지방자치는 좌파 세력들이 전부 장악했다.

야권이 무슨 용빼는 재주를 부릴 수가 있단 말인가. 대통령 당선자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로 전락 할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은 좌파 천국이다. 지난 이명박 정권 시절 광우병 촛불, 박근혜 정부 시절 박근혜 탄핵 촛불 정국에서 보듯, 언론은 이를 생중계하면서 촛불 쿠데타를 부추겼다.

야권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좌파세력들이 시즌3 촛불혁명시위를 일으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문제는 이런 정국이 형성 될 경우 과연 이 좌파 세력들을 일망타진 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야권 대선 후보로 나선 자들 면면과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과 국민의힘을 보더라도 이들의 일망타진은 그렇다치더라도 전면전 조차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배신자와 기회주의 기득권주의에 안착한 이들이고, 자당의 대통령을 탄핵시킴으로써 문재인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한 일등공신들이다. ,현직 관료들도 마찬가지다. 좌파들이 촛불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모두가 숨어버렸다.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에서 촛불쿠데타 세력과 위장보수 우파들이 함께 추진했던 탄핵은 근본악이다. 이는 '체제전복'이다.

박 대통령은 체제전복의 희생자요, 체제전복은 자유민주주의 근간인 법치를 사망시킨 것이다. 이것은 '민중민주주의' 시도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근본악은 보수 우파로 자처한 자들이 이를 알면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악의 평범성이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모든 악한 충동에 대한 방종이다.

누가 감히 가능한 모든 것을 만들고, 또 불가능한 모든 것을 만들었는가. 어떻게 이 대한민국에서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가.

우리가 원치 않는데도 불구하고 탄핵의 근본악이 실행 될 수 있었을까. 이런 질문은 다음의 질문으로 압축된다. 국가와 사회의 가장 평범한 보편성은 진실과 정의다. 진실과 정의가 사라지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 진실과 정의가 인간에 의해서 규정되어 지고 좌지우지 당한다.

정권 교체 후 시즌3 촛불 쿠데타가 일어나면 시즌1(이명박 정부), 시즌2(박근혜 정부) 촛불쿠데타 때 처럼 이들 역시 숨어버릴 것이다. 진실과 정의의 방종은 이어질 것이다.

보수 우파가 정권 교체는 이루었지만 이 사회는 더욱 거악들의 행위가 맹위를 떨칠 것이다. 아마도 야권 후보들과 그 지지 세력들은 이런 상황이 올 것에 대비해서 이런 저런 플랜을 세웠을 것이다.

이 플랜의 핵심이 개헌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위한 여야 야합를 통해 대통령제는 무력화시키고 결국 좌우연정으로 갈 것이다.

이는 자유우파와 보수세력을 궤멸시켜 친중친북 반미체제를 만들고 사회주의 연방제 도입을 통해 한반도는 사회주의 연방국가로 전락 될 수 있다.

이미 여야는 개헌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루었다. 보수 우파 쪽은 개헌카드를 반기고 있다. 야권에서도 원로들을 중심으로 '개헌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치 참여가 늦은 최 전 원장을 거론하며 2024년 개헌론 구상이 언급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을 도와줄 수 있는 원로들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은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힌다. 김무성 전 의원은 이원집정부제 추종론자다.

윤 전 총장은 '개헌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국정을 운영해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변화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야권이 개헌에 동참하는 것도 향후 야당이 대선을 거머 쥘 경우에 벌어질 리스크를 이원집정부제 개헌으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정반대로 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좌파 정권 시즌2를 열 경우 대통령제를 버리고 개헌으로 갈까. 좌파 입장에선 굳이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미 입법, 행정, 사법부를 장악해 있고, 민노총과 전교조 등 좌파 세력과 각종 단체 및 언론도 한 편이다. 여야 연정을 하면서 야권과 권력을 나눌 필요성이 없을 것이고, 이는 개헌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저들이 사회주의 연방제로 갈 수 있는 길을 열 수도 있지만 작금의 여권 후보 중 이재명과 이낙연도, 정세균도 사회주의 연방제로 가기는 만만치 않다.

이들이 걸어왔던 정치적 색채와 이념 노선을 봤을 때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문재인 좌파 정권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가 추축이다. 문재인은 연방제 추종자다. 그런데도 연방제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저들은 대중을 조직하고, 선동하는 것은 탁월했고, 이것은 저들의 장점이다. 그러나 저들은 세상과 동떨어진 이념에 사로잡혀 자신들만이 옳다고 진리하고 믿는 오류와 착각 속에 빠져 버렸다.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은 이미 좌파끼리 이익 공유제 정권이 되었다. 이 정권의 도덕성, 이 정권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사고와 의식 수준, 윤리의식 하나 하나 들추면 정상인과 거리가 멀다.

이런 자들은 사회주의 시각에선 반동이다. 이들은 인민에게 해방, 혁명, 평등을 외치면서도, 정작 지들끼리는 캐비어를 먹으며 프랑스제 명품을 두르고 호의호식했다.

주둥이는 공산주의지만 몸뚱이는 봉건귀족, 공산주의 내로남불의 원조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온 돼지들이 바로 이들이다. 소련 스탈린 시대의 노멘클라투라다. 저들이 사회주의 연방제로 갈 수 없는 이유와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왼쪽부터)

야권 후보가 당선되면 사회주의 연방제로 가는 것이 더욱 불가능하지 않을까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야권은 권력과 기득권을 절대로 놓지 않는 기회주의 위장우파다.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영혼까지도 팔아먹을 수 있다. 자신들의 권익과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원집정부제 개헌은 물론 사회주의 연방제도 꿀꺽 삼킬 것이다.

우파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정치지도자들의 지도력의 실패이자, 가치 부재의 붕당정치의 결과라고도 하지만 그 구성원 자체가 기회 기득권 주의자들로 구성돼 있다.

자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우파쪽 세력들은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 중 어느 후보를 선택 하는게 좋을까.

극단이지만 좌파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은 물건너 간다. 좌파 후보를 선택하는 게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선 좋은(?) 일이다.

이에 대해 우파 쪽 인사들은 죽더라도 좌파 후보는 찍지 않겠다항변할 것이다. 또 필자를 미친놈 쯤으로 취급할 수도 있다.

좋다. 좌파 후보가 아닌 우파 후보를 선택할 경우의 전제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대해 석고대죄가 우선이다. 여기에 조원진과 우리공화당 까지 안아야 한다.

말 그대로 자유 우파가 똘똘 뭉쳤을 경우 여야 연정이니, 이원집정부제, 사회주의 연방제로도 가지 못할 것이다. 입법, 사법, 행정부와 지방자치가 저들에 장악됐지만 이들은 우파가 단합하고 힘이 세져 있다면 바람부는 대로 그냥 드러 누울 것이다.

애숭이 이준석은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내년 대선에서 진다며 당 대선후보 경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방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의 착각이다. 탄핵의 강에 들어가면 야권은 빠져 죽고 여권은 살 것이다. 야권은 탄핵의 강을 건너려는 순간 모두 몰살 될 가능성이 높다.

폭정의 저자 미국 예일대 역사학 교수 티머시 스나이더는 야만의 시대가 등장할 때 나타나는 현상들을 제시한다. 국가 내부 문제를 외부 문제로 돌리는 선동,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의 부재, 민주주의 덕목 실종 등이다.

이런 전조 증상이 시작되면 명확한 낱말과 개념은 사라지고 자극적인 선동이 대중을 도취시킨다. 스나이더는 통탄한다. "민주주의와 폭정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면 대다수가 민주주의를 고를 텐데, 왜 현실에서는 폭정이 지속되는가."

권력을 가진 세력이 자기와 견해가 다른 사람을 반동으로 몰고, 그들을 공동체 구성원이 아닌 역겨운 존재로 치부할 때 불행이 시작됐다.

이것은 이준석이 강조한 탄핵, 이를 인정할 경우 그들은 반동으로 몬다. 저들이 우리공화당을 극우로 모는 이유다.

놀라운 건 민주주의 괴사시키는 자들은 좌파도 있지만 우리가 믿고 따랐던 그 자들이다. 이런 은폐와 음모 과정을 대중들은 인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나치즘과 문화혁명이 참극을 일으키기 직전까지 대중은 `설마`를 연발하며 끔찍한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탄핵의 뒤에는 불의와 거짓의 나라가 도사리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불법탄핵세력이 면제부를 받으려 하는 음모가 깊숙이 박혀 있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해 석고대죄가 없이 위장 기회주의자들이 진실과 정의를 이렇게 가린다면 차라리 좌파 후보를 지지하겠다.

그러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지지는 달라진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조원진을 지지하겠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박정희 대통령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참회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박정희 대통령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참회하고 있다.

조원진이 아니면 좌파후보를 선택하겠다는 그 교훈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던져주었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자유 우파 세력들은 오세훈을 지지해줬다.

반문하고 싶다. 그래서? 오세훈이 당선됐다고 대한민국이 바뀌었고, 살림살이가 나아졌는가. 단기시장이기에 성과를 따지는 것이 넌센스라면 오세훈은 우리공화당과 조원진에 손해배상청구서를 내밀 수 있단 말인가.

지난 2019625일 박원순은 용역깡패를 동원,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당사를 박살냈다. 당시 100 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우리공화당은 명백한 피해를 입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오세훈이 손해배상청구서를 내미는 것이 대관절, '물에 빠진 놈 건져주었더니 내 보따리 내 놓아라'는 식이다. 촛불쿠데타에 동참하고, 박근혜 탄핵을 지지한 오세훈만 따지고 놓고 볼 때, 차기 대선서 국민의힘 후보를 찍을 경우 제2 오세훈 판이 펼쳐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공화당을 '극우'로 모는 자들이 아닌가.

위장 우파가 집권하면 탄핵을 부정하면 탄핵부정 처벌법을 만들 수도 있다. 이미 좌파들은 광주 5.18을 부정하면 처벌하겠다 5.18 특별법을 만들었다. 우파가 탄핵부정 처벌법을 만들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모든 선거는 마지막 선거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스나이더의 말이 아주 묵직하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