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젊은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탈락한 홍준표 의원(사진)이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분열’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서 비리대선 불참 선언을 원팀이 안된다거나 당 분열로 보는 것은 크나큰 잘못“이라면서 ”당을 분열 시킬 힘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꼭 대선 조직에 들어 가야만 원팀이 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백의종군이라고 선언 했으면 액면 그대로 봐주면 될 것을 꼭 못된 심보로 그걸 걸고 넘어지는 것은 획일주의 군사 문화의 잔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당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삼는 정당”이라며 “당원 개개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전체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열열히 지지해준 그분들에 대한 보답일 뿐”이라며 “더 이상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5일 당내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 국민 여론에서는 이겼으나 당심에서는 참패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비록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을 당했어도 이 당은 제가 정치인생을 마감할 곳”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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