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의 눈]일요일 저녁 문재인의 자화자찬, 뻥 쇼
[JBC의 눈]일요일 저녁 문재인의 자화자찬, 뻥 쇼
  • JBC까
  • 승인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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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21KBS1 방송에서 100분간 국민과의 대화를 했다.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국민 패널 300명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 형식이었다.

청와대가 각본 없는 소통의 장이라 선전한 행사였지만 이번 대화는 한마디로 문재인의 자화자찬’,  일요일 저녁 ’ ‘였다.

대선 109, 임기 6개월을 앞둔 시점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대국민 소통 자리였다. 국민이 고통받는 핵심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대신 지난 임기 4년 반 치적 홍보에 열을 올렸다.

청와대는 국민과의 대화 주제를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로 정했다. 이런 주제 선정부터 자화자판 뻥 쇼 회견이 될 것으로 예견됐었다.

국민 패널들은 코로나19 돌파 감염, 병상 부족, 부동산 폭등, 청년실업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알맹이가 빠진 질문만 오갔다. 청와대가 지역·세대를 망라해 엄선했다는 참석자들은 질문할 때마다 문재인을 찬양했다.

문재인이 자랑스럽다” “문재인은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만나서 너무나 영광이다” “코로나 방역 성공은 대통령의 영도력 덕분” “대통령님, 지난 4년 반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등 문재인을 찬양하기 일쑤였다.

문재인의 발언과 답변 역시 자화자찬이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000여 명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K방역을 비롯해 경제·민주주의·외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라 위상이 세계 톱10으로 높아진 게 가장 큰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백신 도입 지연 등 코로나 방역의 문제점을 자인하는 대목에서조차 우리보다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세계에서 3개국뿐같은 말로 성과를 앞세웠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지금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진단을 했다. “다음 정부에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는 확실히 임기 말까지 찾겠다고 했다. 어떻게 실마리를 찾겠다는 것인지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는 못했다. 청년 일자리에 대해서도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은 지난달까지 99.9% 회복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국민이 느끼는 최대의 민생현안은 부동산값 폭등으로 인한 주거난과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진 양극화다. 코로나19와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죽어가는 자영업자,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 직장에서 밀려나는 30·40,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경제 극복 방안이다. 경제와 외교안보 등 나라 현실이 엄중하다.

·중 패권경쟁은 갈수록 첨예해지고 북핵 문제는 답보 상태다. 국민 분노를 폭발시킨 대장동 의혹사건은 특검이 도입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정치권이 막고 있다. 나라 안팎의 난제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와 공정한 대선 관리 및 철저한 정치 중립에 대한 약속이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이런 문재인의 뻥쇼를 봐야만 하는지 그야말로 국민 분노가 폭발했다.

국민들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통을 선사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국민들은 문재인의 뻥 쇼를 보고 아연실색 했을 따름이다. 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소사이오패스들의 전형을 보는 듯 했다.

문재인은 집권 내내 이벤트를 곁들인 뻥 쇼의 달인이었다. 문재인의 무능, 무책임, 무식을 국민대화로 가장한 뻥 쇼로 국민을 현혹시켰다. 국민을 볼모로 문재인은 마지막까지 국민을 속였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촛불쿠데타로 집권한 권력찬탈자의 추한 면모를 여실히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