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뉴스]새해 첫 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JBC뉴스]새해 첫 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 JBC까
  • 승인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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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님에게.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호랑이해입니다. 호랑이는 대한민국 웅비와 기상을 대변해준다고 합니다. 호랑이 기운이 대한민국과 국민 모두에게 전달되어 국운이 상승하길 기대해봅니다.

대통령님 개인에게도 영어(囹圄)가 아닌 자유의 몸으로 맞는 새해 인 것 같습니다. 부디 건강을 되찾으셔셔 하루빨리 국민곁으로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310시를 기해 대통령님이 사면 복권되었지만 축하합니다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축하받을 일인가'라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착잡함이 더해 가기만 합니다.

대통령님을 그렇게 인신감금 시켰던 자들이 용서가 되지 않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제부터 대통령님의 명예가 완전히 회복되셔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흐트러지고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자유대한민국을 바로 잡는 길이라 봅니다.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죄가 없다는 사실을. 저들은(문재인 좌파 정권 세력들) 박정희 대통령 따님이 뇌물을 받았답니다. 묵시적 청탁에 의해서요. 그래서 뇌물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경제공동체라 합니다.

특검과 검찰은 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들에게 믿으라 했습니다. 저는 대통령님의 공소장과 판결문, 탄핵결정문 등을 밤새워 읽어봤습니다. 대체 박근혜란 사람이 어디서 누구로부터 뇌물을 받았는가. 왜 탄핵당했는가. 이것은 거짓 선동 조작 기획이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통령님은 당연 무죄석방되셔야 했고, ‘명예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대통령님의 석방을 축하로 여길 수 없는 이유가 아직도 진실과 정의를 밝혀야만 하는 시대적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2017331일 대통령님이 구속될 때 많은 자유 국민들은 빠른시일에 대통령님이 석방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아스팔트로 나와서 석방을 외치면 풀어주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00일이 지나고, 1000일이 지났는데도, 3.1, 광복절, 성탄절에도 끝내 대통령님을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더 악랄하게 인권유린을 했습니다. 치료를 받고싶은 대통령님의 형집행정지를 두 차례나 거절했습니다.

1737일은 자유 우파 국민들에게도 인신감금의 나날이었습니다. 이 기간 자유 우파 국민들은 하루도 멈추지 않고 아스팔트에서 구속의 부당성과 진실과 정의를 알려왔습니다.

지난 17일 작고한 김현덕 우리공화당 서울시장 위원장.
지난 17일 작고한 김현덕 우리공화당 서울시장 위원장.

이러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지난 17일 전직 외교관 김현덕 씨(69)가 하늘로 가셨습니다. 35년 간 외교관으로 재직한 후 2014년 정년퇴임 하신 분입니다. 퇴직 후 경기도 가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다가 대통령님이 탄핵과 구속까지 당하시자 가평 전원주택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오셔서 그 때부터 부부가 함께 무죄석방탄핵무효를 외쳤습니다.

사비를 털어서 자발적으로 진실과 정의의 전단지를 제작하고 돌렸습니다. 코로나에 걸려서 17일 작고하기 전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진실투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 경기도 파주에 사시는 이성희씨(73)는 대통령님 구속과 탄핵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비가오나 눈이 오나 전단지를 들고 길거리로 나와서 5년째 국민들에게 나누어줬습니다. 60대 후반이었던 이 씨는 이제 73세입니다.

지난 24일 서울 기온이 영하 15도 였습니다. 이 씨는 이날도 서울 명동 일대에서 전단지를 나누어줬습니다. 그의 얼굴과 손은 붉게 물들었고 동상이 걸렸습니다. 대통령님의 사면 복권 소식이 전해진 날입니다. 이 씨가 지난 5년간 돌린 전단지가 무려 100만 장에 이릅니다. 그가 서명대를 운영하면서 받았던 탄원서도 10만 장에 가깝습니다.

작고한 김 씨와 이 씨만이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자유 국민들은 자신의 생업마저 내팽겨치고 이렇게 해왔습니다. 주말 가족여행은 언감생심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 300만명 탄원서를 이끌어냈습니다. 세계 역사상 한 특정 개인의 무죄를 위해 국민 300만 명이 탄원한 사례가 있었습니까. 대통령님이 처음 그 대상입니다. 그 탄원서는 기네스북감에 오를 정도입니다.

이 모든 것은 대통령님이 버텨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님이 말씀을 안 하셔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왜 침묵을 했을까. 그 침묵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곁들여서 해석하지만 1737일 간 대통령님의 최대 무기가 침묵이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돌이켜 보면, 대통령님이 탄핵과 구속당하셨을 때 대통령님 곁에서 호의호식 했던 자들, 권력을 누렸던 자들이 단 한 명이라도 이 같은 진실 정의 투쟁을 하신 분이 있습니까.

지난 30일 대통령님 사면 복권 1시간 전 황교안 전 총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을 들렀다고 합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 안에서 찍은 삼성서울병원 정문과 병원 앞에 세워둔 사면 환영 화환 사진을 올린 뒤 박근혜 전 대통령님이 사면되시는 시각이 다가와 삼성서울병원 쪽으로 차를 향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병원에서 나오시지 못하시는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다시 뵐 날을 고대하며 이제 병원 앞에서 차를 돌린다라고 했습니다. “탄핵을 역사에 묻고 가야 한다고 역설했던 황 전 총리가, 부당한 구속에 대해 침묵했고, 힘없는 야당으로 전락시킨 황 전 총리가 감히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역겨움이 더 했습니다.

법조인 출신 정홍원 전 총리는 대통령님의 탄핵 변론 부탁을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대통령님이 정치에 입문시킨 어린 청년 이준석은 대통령 탄핵 정당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대통령 사면 복권 발표가 된 날, “박 전 대통령은 탄핵과 국정농단으로 구속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선거캠프 본부장 김종인은 이미 국민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습니다. 국민 누가 그에게 사죄하라고 시켰습니까.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닙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보수를 보수라 부르지 못하는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은 보수를 폐기처분했습니다. 이들이 들고 나온 것이 개혁보수’, ‘중도보수입니다. 말장난도 유분수지, 스스로 위장 기회주의 가짜 보수임을 커밍아웃 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보수의 정체성과 가치까지 상실한 국민의힘입니다. 그런 이들이 대선을 앞두고 보수 운운하고 있습니다. 기가 차고 같잖습니다.

국민들은 탄핵과 구속 과정을 통해서 인간의 배반성과 그 이중성의 민낯을 여실시 보았습니다. 자조섞인 말로 대통령이 탄핵과 구속 당하지 않으셨다면 저들의 이중적 민낯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난 시절 대통령님이 왜 배신의 정치 청산을 외치셨고, 왜 전교조와 민노총에 칼을 대고, 이석기 등 통진당을 해산시켰고, 공무원연금개혁에 앞장섰고, 부정부패 청산에 전력을 다했는지 압니다.

북핵 폐기를 위해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대북제재를 단행했고, 동시에 북한 레짐체인지까지 염두에 둔 정책을 펼쳤습니다. 한국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시켰고, 한일 간 미래를 위해 위안부 문제를 종결짓고자 했습니다.

국민들은 박 대통령님 업적 하나 하나가 진정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뼈저리게 알았습니다. 대통령님은 그 실현 과정에서 이에 저항하는 종북좌파와 반대한민국 세력, 기득권을 지키려는 위장 기회주의 보수 정치인들에 의해 탄핵과 구속당하셨습니다.

저들은 오직 자신들이 권력을 유지하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최대 걸림돌이 대통령님이었기에 제거 작전을 단행했다고 봅니다. 여기에 북한도 합세했습니다. 대통령님이 강력한 대북제재를 가하자 그 후 북한은 단수 방송과 매체를 동원 박근혜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지령을 내렸습니다. 촛불시위는 이런 모든 것이 혼재된 대국민 선동과 마녀사냥이었습니다.

2017310일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시키자 당시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은 눈물을 쏟아내면서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가 현재 윤석열 최측근이고 국민의힘 사무총장입니다.

대통령님, 측근 중 대통령님 곁에서 저항했던 사람이 있습니까. 정치인과 관료출신,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자 중 단 한 명이라도 진실과 정의를 외쳤던 자가 있었습니까.

지난 18일 폭설이 내리는데도 열린 우리공화당 집회에서 당원들이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과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다.
지난 18일 폭설이 내리는데도 열린 우리공화당 집회에서 당원들이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과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다.

그 자리는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던 국민이 대신했습니다. 허리띠 졸라매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이끄는 데 견인을 해오셨던 분들이 중년과 노년의 안락함과 행복을 벗어던지고 거리로 거리로 나왔습니다.

대통령님 탄핵과 구속의 부당성을 지적해온 저들에게 국민의힘은 극우로 몰았습니다. 박 대통령님 이름조차 거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등식은 박근혜’ ‘탄핵무효’, ‘무죄석방을 외치는 자들은 전부 국가 도약과 국민화합을 깨는 극우세력으로 몰았습니다.

국민들이 우리공화당에 기대고 의존한 것은 여기에는 진실과 정의 길을 가고자 하는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또 통탄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 중심에는 조원진 대표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비겁하게 숨었을 때 조원진은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후 국민과 함께 진실 정의 투쟁을 벌였습니다.

이것은 용기입니다. 그 용기는 실천입니다. 침묵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의 구속과 탄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진실과 정의의 대국민 저항이었습니다.

현재 대통령 석방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다양한 공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31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대통령님이 어떤 메시지를 내실 것인지 몰라도 벌써부터 언론은 이러쿵 저러쿵 자의적인 해석을 쏟아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으로 이어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했습니다. 반면 여권은 보수 분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가둔 자’(윤 후보)풀어준 자’(문재인)의 이분법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던 대통령님의 메시지가 죄지은 자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것이고, 떳떳한 자에게는 환영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가 되어서 그러는 데 대통령님이 이번에 메시지를 내시기 전, 분명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조원진 대표 어깨를 두드려 주시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국민 손을 잡아줘야 합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님은 정치권에서 배신자 척결을 주문해왔습니다. 정치권에서 배신자가 양산되는 것은 버림받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님의 호의호식을 받았던 자들이 비겁하게 숨었습니다. 그런데 조원진과 자유 우파 국민들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조 대표 어깨를 두드려 주고, 국민 손을 잡아주라는 것은 이들에게 이에 걸맞는 정치적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진실과 정의의 길을 걸어온 국민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은 또 다른 진실과 정의의 구현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지켜가는 힘의 원천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대통령님을 지켜줄 진정한 국민은 바로 불의와 거짓에 속지 않고 오직 진실과 정의의 길을 걸어온 분들입니다. 이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십시오. 이것이야 말로 대통령님이 국민에게 사면 복권을 허락해주시는 최고의 선물 일겁니다. 쾌유를 빕니다.

202211JBC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