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인터뷰]“박 대통령님 조만간 부르실 겁니다”
[조원진 인터뷰]“박 대통령님 조만간 부르실 겁니다”
  • JBC
  • 승인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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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5층 대표실 책상의자는 박 전 대통령꺼
우리공화당 1호 당원으로 모시길 희망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가 14일 우리공화당 당사에서 JBC뉴스와 인터뷰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가 14일 우리공화당 당사에서 JBC뉴스와 인터뷰했다.

박근혜 대통령님은 지난 6년째 대통령님을 지지해온 국민들과 우리공화당 당원에게 고마움을 전하시는 메시지를 낼 것입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14일 낮 대선 출정식을 하루 앞두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JBC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과 조만간 만날 것이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조 후보는 지난 12일 삼성서울병원 집회 연설에서 우리는 대통령께 무엇을 해달라고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작은 정치꾼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해달라’ ‘이것해 달라’ ‘저것 해달라이러는데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병원에 있지만은 그 누구도 박근혜 대통령한테 무엇을 해달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요구한 것 딱 하나 있습디다. 박근혜 대통령님 제발 조원진 대표 좀 만나주십시오라며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바람을 전했다.

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조만간 부르실 겁니다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많은 당원들이 박 대통령님께 조원진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내어 주실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조원진 개인이 아닌 지난 5년째 국민과 함께 해온 국민을 위한 메시지를 내어달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전날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공식 대선후보로 등록했다.

정치권에선 조 후보가 대통령 후보 등록신청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하기를 바라는 박 전 대통령이 조 후보의 출마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날 조 후보가 전격 대선 후보 등록을 두고 박심’(朴心)에 대한 해석도 분분했다. 조 후보는 대통령 후보 등록신청과 관련해서 박 대통령님께 보고 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별 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결국 박심이 조 후보 지지가 아닌가라는 해석을 낳았다.

저는 박 대통령님이 특별사면 복권되기 전인 지난 10월 초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 했습니다. 그 때는 박 대통령님이 석방되기 전이어서 탄핵의 부당성과 무죄석방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님이 지난 1231일 석방되셨습니다. 당시 출마할 때와 상황이 달라졌으니 박 전 대통령님께 제 출마 여부를 다시 여쭤보았습니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후원금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출마 등록신청을 하는 순간, 이는 돌이킬 수 없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은 조 후보 출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은 밝히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우리공화당 측은 이것은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조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해석했다. 조 후보도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조만간 만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조만간 만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의 교감은 편지를 통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최근 8장 편지를 썼다고 전했다. 그 편지에는 정국 현황과 향후 정국 예측도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가 당선되면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말대로 좌우연정 이원집정부제로 갈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께 이에 따른 대선 정국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해드렸습니다

조 후보는 만약 윤 후보가 당선된 후 정국을 좌우 합작 정부로 이끈다면 이에 대해 투쟁을 하고 저지시킬 정당은 우리공화당과 자유 우파 국민뿐이다는 사실도 전했다고 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22일 퇴원 후 최근 계약한 대구 달성 거처로 갈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박 전 대통령이 잔금도 치르지 않았고, 아직 이사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날 퇴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조 후보의 의견이다.

조 후보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퇴원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전 퇴원하면 여기저기 세력들이 대통령을 정치판으로 끌어들여서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할 것인가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만날 것이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사면 복권된 직 후, 조 후보는 일부 언론에 박 전 대통령 거처가 대구로 정해지길 피력했다.

조 후보 바람대로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대구 달성으로 거처를 정했다. 이것은 조 후보가 박 전 대통령과 끊임없이 교감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다는 해석이다. 박 전 대통령 사면 복권 이후 언론들은 조 후보와 잇따른 인터뷰를 갖고 그를 친박 좌장내지 수장으로 표기하고 있다.

조 후보는 친박들이 다 도망갔으니 언론들이 저를 그렇게 표기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실제 정치권에서 유일하게 남은 친박이 조 후보다.

조 후보는 최근 유영하 변호사를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 의중을 둘러싸고 진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비상대책위를 설립하고 지시했다는 것과 당시 우리공화당을 탈당 친박신당을 창당한 홍문종 전 의원이 박 전 대통령 뜻에 따라서 친박신당을 창당했다는 것이다. 홍 전 의원은 대통령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지만 이것이 구라였음이 드러났다.

시간이 지나면 사실이 드러납니다. 저는 이와 관련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적극 해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해명하면 마치 대통령께 반기를 드는 식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실은 시간이 지나니 드러났지 않았습니까.”

조 후보는 지금도 일부 세력들이 대통령에게 저를 음해하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주변에선 해명과 방어를 해야한다고 말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나가면 사실 여부가 드러나지 않겠습니까라며 씁쓰레 웃었다.

조 후보는 지난 201612월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키자 그 때부터 이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국민속으로 들어왔다. 이후 6년째 탄핵무효와 무죄석방 투쟁을 벌여왔다.

저는 박 대통령님이 8.15때 특별사면 되셨다면 대통령 출마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홀가분하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초야에서 살고 싶었습니다조 후보는 이 같은 생각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었다.

그 당시 제가 국민들을 붙잡았다면 지금은 국민들이 저를 붙잡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으로 거처를 정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외형이 커질 것이란 해석도 경계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너무 고생하셨기에 정말 그곳에서 편히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 당사로 오시면 앉을 의자와 책상이다. 조 후보도 이 의자에 앉거나 책상에서 업무를 본 적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을 위해 5년 째 비워두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 당사로 오시면 앉을 의자와 책상이다. 조 후보도 이 의자에 앉거나 책상에서 업무를 본 적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을 위해 5년 째 비워두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 후보는 당사 대표실 회의용 테이블 뒤에 놓여져 있는 책상과 의자를 가리켰다. “당 대표실에 있는 책상과 의자는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비워두었습니다. 대통령님이 당사로 오시면 앉을 의자와 이용할 책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작명한 정당이다. 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우리공화당에 1호당원으로 오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바 있다.

조 후보는 이날 인터뷰 내내 차기 대선에 출마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끌탕을 했다.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에서 최악에 이재명 후보와 운석열 후보 뽑아놨잖아요. 국민들의 선택권을 빼었버렸잖아요. 최악의 후보를 뽑아놓고 국민들한테 강요하는 겁니까? 오죽했으면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추악한 후보를 뽑는 선거라고 했겠습니까.”

조 후보는 그래도 국민들의 정권교체 갈망이 높아서 윤 후보 측에 여러 차례 단일화 제안을 했지만 그들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도 더이상 단일화를 하지 말길 바란다. 조 후보는 당원들의 뜻에 따라 지난 12일 단일화 요구 종식 선언을 했다.

조 후보는 이번 대선은 문재인 촛불독재로부터 국민이 해방되어 다시 자유대한민국을 되찾는 선거라면서 “5년의 암울한 문재인 독재정권을 종식시키고 붉은 적폐를 완전히 청산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나서는 조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20대 대통령 선거 출정식을 갖는다.

조 후보는 주권자로써에 국민, 모든 권리를 가진 국민께서 우리공화당과 함께 자유우파 국민들과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