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양산사저 경호시설… 3억여원 들여 조경수목·울타리 조성
문재인 양산사저 경호시설… 3억여원 들여 조경수목·울타리 조성
  • JBC까
  • 승인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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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양산 사저 전경. 출처=네이버 이미지.
문재인 양산 사저 전경. 출처=네이버 이미지.

문재인 씨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도 양산 사저 경호시설 등에 조경·차폐(遮蔽) 비용 명목으로 총 33591만원이 쓰이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지난달 14일 조달청 용역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 공고를 보면, 공사 현장은 경남 양산시, 공사 개요는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이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 공사를 착공 후 90일 이내라고 적었다. 이 입찰은 총 5개 업체가 뛰어들었고, 한 업체가 총 335913900원에 낙찰했다.

조경 공사 내역을 살펴보면, 다양한 조경용 수목을 심을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산철쭉 1480, 조팝나무 640, 영산홍 400, 피라칸시스 320, 흰말채나무 110, 측백나무 50, 대나무 30, 독일가문비 18주 등 조경영 수목 수천여 주가 심어질 예정이다. 정원석, 조경석, 울타리 뿐 아니라 초화류 식재 5930, 화초 등도 포함됐다.

대통령경호처가 시설 주변에 수목을 빼곡이 심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부에서 사저를 쉽게 볼 수 있다는 한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호시설 주변으로 울타리와 나무를 심어 경호 보안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씨의 임기는 59일까지다. 문 씨는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거처를 옮길 계획이다. 평산마을 사저는 이달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이달 일부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로 보이는 시설이 새로 설치됐다. 사저 주변에는 조경용 나무도 심고 있다. 지상 1, 지하 1층짜리 경호동은 사저보다 공사 진행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