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고가명품 논란, 김어준 포문→청와대 반박→탁현민 부연→달님찬양, 어김없는 결집 수법
김정숙 고가명품 논란, 김어준 포문→청와대 반박→탁현민 부연→달님찬양, 어김없는 결집 수법
  • JBC
  • 승인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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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김정숙 씨 까르띠에 브로치.
논란이 된 김정숙 씨 까르띠에 브로치.

혹사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뭐냐면, 퇴임을 39여 일 앞두고 문재인 부인 김정숙 씨의 의상과 구두, 팔찌·브로치, 가방 등 장식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문재인 부부가 수세에 몰리자 어김없이 김어준이 등장해서 포문으로 방역벽을 치고, 청와대가 이를 받아서 반박하고, 탁현민이 부연 옹호론으로 맞서고, 달님 지지자들이 특정 이슈로 결집시키는 그 전형의 수법이 문 정권 임기말에도 어김없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최근 온라인에선 네티즌들이 김 씨가 착용했던 의상과 소품 개수 등을 카운트하면서 국민 분노를 촉발시켰다.

29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이 언론 보도 사진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여사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입은 옷은 코트 24, 롱재킷 30, 원피스 34, 투피스 49, 바지슈트 27, 블라우스와 셔츠 14벌 등 총 178벌이다.

이외 액세서리로는 한복 노리개 51, 스카프·머플러 33, 목걸이 29, 반지 21, 브로치 29, 팔찌 19, 가방 25개 등 총 207개였다. 이들이 카운트한 옷과 패션 소품만 수백점 규모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몇점이 개인 돈으로 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또 김정숙 씨의 고양이과 동물 형상 브로치도 논란으로 증폭됐다. 수억원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제품이란 의견과, 수만원대 모조품에 불과하단 의견이 맞섰다.

지난 25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 여사가 강요죄와 업무상 횡령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국고 등 손실) 교사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김 여사가 영부인의 지위를 이용해 청와대 특수활동비 지급 담당자로 하여금 수백 벌의 고가 명품 의류 등과 수억 원에 해당하는 장신구 등을 구입하도록 강요했다특수활동비 지급 담당자들이 이를 집행하게 하여 업무상 횡령죄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국고 등 손실) 위반을 저지르도록 교사하는 중범죄 등을 저질렀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김정숙 씨가 수세에 몰리자 김어준 씨가 짠하고 등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어준 씨는 29일과 전날 잇따라 김정숙이 사비로 이를 구입했다고 썰을 풀었다. 특정 이슈가 있을 때마다 등장해서 옹호벽을 치는 김어준식 수법이다.

이를 통해 좌파들을 결집시킨다. 김어준의 이런 썰은 일종의 지침이자 명령(?)이다. 이를 통해 좌파들은 이 문제를 제기하는 악과 방어하는 선의 투쟁으로 편가르기를 한다.

세상은 오직 우리 달님편과 달님 반대편 둘 밖에 없다. 그래서 김정숙을 향한 이런 고가명품 의료 및 장식품 지적에 대해 음모론으로 몰아부친다. 이를 통해 달님 세력들을 결집시키는 모양생다.

28일 김어준이 이에 대한 반박 포문을 열자, 김정숙 옷 논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던 청와대가 김정숙 씨 옷은 사비로 구입했다29일 발표했다. 이날 청와대 신혜현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임기 중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예산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탁현민까지 등장한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김정숙 씨 2억원이 넘는 표범 모양의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브로치를 착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여사님의 브로치는 명품도 아니고, 명품처럼 보이려 했던 것도 아니다. 여사님이 그 브로치를 착용한 것은 더 어마어마한의도가 있었는 바 바로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였다라고 했다.

이어 등장하는 달빛님 지지자들. 29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김정숙 찬양글이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정숙 여사님 사랑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5년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국민들에게 빌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상이 있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문 대통령 곁을 지켜주신 여사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좌파들은 김정숙 씨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과 논란을 이 같은 수법으로 수세 전환을 시도한다. 퇴임을 앞두고도 문재인 좌파정권의 전형적인 수법은 한치 변함이 없다. 이에 반해 자유 우파들은 분노만 있을 뿐 이를 이슈로 삼고 있지 못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도 이에 대해 진실규명에서 한 발을 빼고 있다. 김 씨의 고가명품 의혹이 드러날지, 묻힐지 이번주가 분수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