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아내 김정숙 씨가 한복과 수제화 등을 구입하면서 수백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 정도면 김정숙 게이트”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가 직접 옷을 리폼해 입었다’ ‘스카프를 블라우스로 만들어서 입었다’ 등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는 “리폼 매직”이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늘 국민을 고민하게 만드는 고민정 의원이 김정숙 사치 부림에 한 마디 했다. 김정숙 여사님 모친이 포목상을 했기에 재주 좋고 감각이 있어 옷을 직접 리폼했단다”라며 “옆에서 리폼하는 것도 고민정이 아주 많이 봤단다. ‘사비 썼다’며 그 흔한 영수증 한 장 없던 청와대 부대변인처럼 그렇게 리폼을 수없이 했다는데 리폼한 의상 한 벌 제시하질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고민정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쳐도 (김 여사가 공식석상에서 입었던) 저런 옷들이 리폼 의상이라면 ‘리폼계의 대장금’이 김정숙이라는 말이다”라며 “김정숙 리폼 매직. 영부인의 새역사를 썼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나온 뜨거운 ‘김정숙 뉴스’는 ‘리폼 대장금’은 오로지 현찰만 썼다는 거다. 무형문화재 김해자 누비장이 증언하길 누비 두루마기 등 한복 6벌 구입에 700만원을 지불했단다”라며 “그런데 전액 ‘캐시 온리’ 현찰로 지불했다는 거다.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이 이쁘다니까 그 자리에서 벗어준 이 누비옷 3백만원이란다. ‘내돈내산’ 했으니까 당장 그 자리에서 선물한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신발 15켤레 구입한 곳에서도 모두 ‘현찰 박치기’를 했단다. 구두 값이 한 켤레 20-50만원이면 30만원으로 평균 잡아도 450만원을 현찰로 지불한 거다”라며 “요즘 신용카드 안 쓰고 현찰만 쓴다? ‘눈먼 돈’ ‘꼬리표 뗀 돈’ ‘이상한 돈’ ‘검은 돈’ ‘떳떳지 못한 돈’이라는 생각이 당연히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인 남편 월급이 1500만원인데 저 두 군데서만 쓴 돈이 거의 한 달 월급이다. 매우 수상하다 못해 괴이쩍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 재산은 1억 5000만원(전년보다 1억 1400만원 증가) 가까이 늘어났다고 신고를 했다”라며 “이 정도면 ‘김정숙 게이트’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