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朴, 당을 만들거나 정치에 뛰어드는 일 절대 없다”
유영하 “朴, 당을 만들거나 정치에 뛰어드는 일 절대 없다”
  • JBC까
  • 승인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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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호소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호소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역할을 하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 활동 재개와 관련 당을 만들거나 정치에 뛰어드는 일은 앞으로도 절대 없고, 정치세력화된 친박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10일 대구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연히 정치 안 하신다. 다만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간에 정치적인 것이 될 수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유 변호사 지지 동영상은 정치적 발언 아닌가에 대해 당연히 정치 안 하신다. 다만 대통령께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간에 정치적인 것이 될 수는 있다. 저도 동영상을 봤지만 사실 저한테 과분하다. 대통령을 지켜본 데 대한 대통령 나름의 안타까운 마음, 그런 마음이 동영상 지지로 나타나신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해석하는 사람들 몫이라 본다. 대구시민들께서 판단하실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선 실질적으로 뛰어들어 정치하신 부분이 없다. 대한민국 정치 원로이시니 현안에 대해 말씀하실 수는 있다. 당을 만들거나 정치에 뛰어드는 일은 앞으로도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친박세력들이 뭉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곡해다. 친박은 없다는 대통령 말씀 누차 드렸다. 정치세력화된 친박은 없다. 다만 그분을 존경하고 정치철학을 따르는 의미에서의 친박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럼 저뿐만 아니라 소위 예전 정치권에서 말씀하신 친박들, 그분들 다 지지 선언하시고 동영상 보내시고 해야 하는데 이건 보시면 금방 답이 나오는 거다. 물체를 한 면만 보지 말고 양면을 다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우리가 흔히 고향을 의미할 때 태어나서 자란 곳, 마음속 깊이 간직한 곳이 고향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구가 제 고향이다. 대구가 처한 여러 상황이나 문제에 대해 찬찬히 들여다봤고 이런 곳에 나의 꿈꾸는 디자인을 한번 실천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갑자기 출마한 것은 절대 아니다. 굳이 시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대구에서 다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에 기댄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런 부분적 비판은 제가 감내할 몫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권세가 없다. 다만 이건 부정 안 한다. 대통령께서 후원회장을 맡아주셨기 때문에 일정 부분 후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력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면 안 된다. 시정을 앞으로 어떻게 펼쳐나갈지 모르지 않나. 공은 굴려봐야 알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거다. 시작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알겠나라고 말했다.

김재원 후보와 단일화 관련, “여론은 물결처럼 흘러가고 출렁이는 거다. 어느 한 시점만 갖고 얘기할 순 없다. 홍준표 선배가 앞서 있는 것은 맞지만 강물은 흘러가지 않나. 어느 시점에선 다 변곡점이 생긴다고 밝혔다.

대구신문과 인터뷰 중인 유영하 변호사.출처=대구신문.
대구신문과 인터뷰 중인 유영하 변호사.출처=대구신문.

그는 박 전 대통령 사저 근처로 옮길 가능성에 대해 안 그래도 대통령 팔이 한다고 그러는데, 그러진 않을 거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 사업차 대구를 떠났다. 49년 만에 대구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올 초 그는 대구 수성구 파동으로 이사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완전히 회복되진 않으셨지만 퇴원 때보다는 상당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개인정보라서 어떻게 아프고 어디가 아프고 등등 제가 설명해 드릴 순 없다다만 서울삼성병원에 가서 통원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 (지역의) 경대·영대·계대 병원 등 그쪽 부분에서 치료를 받으실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유영하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유 변호사를 공개 지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예비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했다고 했다. 이어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 심지어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