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원지사 '단수공천→경선' 번복…김진태-황상무 2파전
국힘, 강원지사 '단수공천→경선' 번복…김진태-황상무 2파전
  • 연합뉴스
  • 승인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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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문제발언 사과한 김진태…공관위 "진정성 있다 판단"

 

18일 오후 국회의사당 입구에서 사흘 째 단식중인 김진태 전 의원.
18일 오후 국회의사당 입구에서 사흘 째 단식중인 김진태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당초 황상무 전 KBS 앵커가 단수 공천됐던 강원지사 후보는 컷오프됐던 김진태 전 의원이 다시 기회를 얻으며 '김진태-황상무' 2파전 경선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전 의원이 5·18과 불교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 말씀을 했고 이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그 정도면 정치적 소명을 충분히 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선은 2122일 치를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황상무 후보의 이의 제기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저희가 예정된 경선 날짜를 바꿀 수 없다""어떤 후보든 이의 제기는 가능하다. 그렇지만 예정된 일정 안에서 최대한 (경선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김 전 의원이 과거 문제 발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 공천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사과 요구에 즉각 응했다.

김 전 의원이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한 것을 두고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조계종은 최근 김 전 의원에 대해 후보직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9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논란'으로 중앙당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바도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사과문에서 "전국의 고승대덕 및 불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