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성북로에 위치한 ‘나폴레옹 제과’에서 빵을 사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성북동에 빵을 사러 가서 그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근에서 가게를 하는 사람들의 목격담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 자택은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다. 서초구와 성북동은 승용차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윤 대통령이 거주하는 인근에도 유명 빵집이 즐비하고 대치동에도 나폴레옹 제과 2호점이 있다. 윤 대통령 내외가 토요일 오후 성북로 나폴레옹 제과 본점까지 와서 빵을 산 것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 대통령이 나폴레옹 제과에서 빵을 산 것은 어릴 적 추억 때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960년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에서 출생했다. 지금은 성북동 초입으로 이전했지만 나폴레옹 제과점은 1968년 한성대 입구 삼선동에서 첫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4세까지 삼선동에서 살았다. 그 후 2번 이사해 보문동에 거주했다. 윤 대통령은 삼선동 인근 대광초등학교를 1973년 졸업했다. 삼선동과 보문동에서 유아기 때와 유년시절을 보낸 윤 대통령은 당시 나폴레옹 제과에서 만든 빵의 맛을 추억 속에 간직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빵과 피자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에는 배우 송강호 씨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이 영화관을 직접 찾아 영화를 관람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영화관 내부에서 팝콘을 함께 먹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뜻밖의 여정을 다룬 영화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는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