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아방궁 찜쪄먹는 평산성" 김의겸 "사과않으면 법적조치"
전여옥 "아방궁 찜쪄먹는 평산성" 김의겸 "사과않으면 법적조치"
  • 연합뉴스
  • 승인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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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씨 모습.
문재인 씨 모습.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26일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사시는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 포위됐다. 평산성으로 달려가자"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전여옥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흑석 김의겸, 역시 부동산 보는 눈 하나는 탁월하다""그냥 문재인 사저라고 생각했는데, '평산성'이라고 한다. 아방궁 찜쪄먹는 평산성"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진짜 거대한 성채다. 800평에 총공사비만 62억원, 역대 최고액수다"라며 "피 같은 우리 돈,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다시 SNS'전여옥 씨, 사과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리며 공방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대통령 사저에는 20억원 남짓이 들어갔고, 전액 개인 돈으로 지은 것"이라며 "(전 전 의원의 발언은) 거짓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아방궁'이라니, 그 단어가 쓰인 흉측한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만한 분"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응당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