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징계 이준석, 우크라이나 6박7일 1억4천458만 원 당비 썼다
성상납 징계 이준석, 우크라이나 6박7일 1억4천458만 원 당비 썼다
  • JBC까
  • 승인 2022.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석 출국,귀국 모드 비즈니스석 이용
법인카드는 월 2천만원, 사용정지 당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등의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7일 일정 우크라이나 방문에 당비 약 14천만원이 썼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아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특별대표단은 지난달 67일 우크라이나 일정에 당비 144583276원을 사용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2022년 중앙당 정기 회계보고에는 당 특별대표단의 우크라이나 일정 관련 지출 내역은 방문 소요비용 위임·5370만원(61) 방문 취재장비 대여비 위임·951900(62) 방문·1825만원(항공비 등 추정·616) 3가지다. 여기에 방문 소요비용 위임 반납금·18318624(617)을 덜어내면 해당 금액이 나온다.

당 특별대표단은 이 대표와 박성민·김형동·허은아·태영호·정동만 의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당대표실·국제국 등에 근무하는 당직자 4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외교부 관계자 3명도 동행했다. 관련 비용은 당정이 각자 별도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출국·귀국편 모두 비즈니스석을, 의원 5명은 출국 때 이코노미석·입국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에 다녀온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갈 때는 당 대표만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올 때는 대표와 의원 등 6명이 비즈니스석을 탄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특별대표단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6·1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 대표가 현지 정당 초청을 받아들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시 양국 외교부의 물밑 조율과 협조를 거쳐 당 차원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전격 성사됐지만 당내에서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출국 나흘째인 지난달 6일 친윤(윤석열)계 맏형 격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해 하는 수 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며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월 2000만원 한도의 당대표 법인카드를 사용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표는 최근 전국 순회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 목포, 순천, 광주, 진주, 창원, 부산, 춘천, 전주, 진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당원과 시민을 만나고 있다. 진도에서는 지역 행사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