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평환 전 기무사령관 특별기고]1948년 8월15일은 대한민국 건국절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 특별기고]1948년 8월15일은 대한민국 건국절
  • 허평환
  • 승인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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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 행사 장면.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 행사 장면.

815일은 광복 77주년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정부수립 74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는 지난 74년 동안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쓰면서도 건국일 없이 지내왔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건국일을 갖고 건국절 기념행사를 하는데도 우리는 건국일도 건국절 기념행사도 하지않고 있다.

1945815일 일제로부터 해방은 되었으나 북쪽은 소련군이 남쪽은 미군이 들어와 군정을 펼쳤다. 이후 미국은 카이로선언과 얄타협약에 따라 한반도에 단일 독립정부를 세워주려고 했다.

그런데 소련이 현재의 분단상태에서 분할통치할 것을 고집하여 미소공동위원회를 만들어 이 문제를 여섯차례에 걸처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하였다. 그러자 미국은 이 문제를 유엔으로 이관했고, 유엔에서는 남북한 인구비례에 의한 자유선거를 실시하여 단일 독립국가를 건국하도록 의결하였다.

그러나 소련의 거부로 북쪽에는 유엔 선거감시단이 입국할 수 없어 선거가 가능한 남쪽에서만 1948510일 선거를 실시하여 국회의원 198(정원 300명 남측200, 북측100, 북측100명과 제주2명 선거 미실시)을 뽑아 헌법을 만들고 대통령에 이승만 부통령에 이시영을 선출하고 조각을 하여 1948815일 대한민국정부를 수립하였다.

그러자 북한은 194899일 조선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유엔은 대한민국정부를 한반도 유일합법정부로 인정하였다. 그러다 1991918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을 동시 유엔가입국으로 의결하였다.

이로써 1991918일 이후 한반도에는 사실상 남북한 두 개의 나라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상태가 되었다. 언젠가 남북한이 하나로 통일되면 그때 가서 나라 이름을 확정하고 건국일을 결정한 후 대대적인 건국절 경축행사를 하는 것이 우리민족 모두의 바람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4899일 조선인민공화국을 수립하고 99일을 조선인민공화국 창건기념일로 정하여 대대적인 건국절 기념행사를 해 오고 있고 있다.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으로 숭배하고 김일성이 태어난 415일을 태양절로 삼아 민족 최대의 명절날로 경축하고 있으며 주체연호를 쓰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까지 건국일도 없고 건국절 기념행사도 없이 지내고 있다.

건국일에 대해서도 대한제국 출범일로 해야한다, ‘3.1 독립운동일로 해야한다,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로 해야한다, ‘광복일로 해야한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일로 해야한다’ ‘헌법을 제정한 717로 해야한다, ‘개천절로 해야한다는등으로 갑론을박해 왔다.

사실상 대한민국을 건국한 국부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자로 격하하고 국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변변한 기념관하나 동상하나 없다. 세웠던 동상도 모두 헐고 부수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이 대한민국 땅에서 자유 평등 정의 풍요를 누리고 사는 상당수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태어나서는 안되는 재수없는 나라 미국 식민지로 인식하고 있다.

북한을 민족 정통성을 가진 조국이라고 생각하고 김일성을 추종하는 국민들도 있다. 오늘의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방치하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을까?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들 수 있을까? 민족통일을 주도할 수 있을까?

이제라도 1948815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선포하고 8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하여 국가적인 건국절 기념행사를 하도록 하자!

이승만 대통령을 대한민국을 건국한 국부로 삼고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만들고 동상을 세워 추모하자!

이렇게 하는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을 세우는 길이며 민족통일을 주도하는 길이고 우리와 우리후손들이 영원히 자유 평등 정의 풍요를 누리며 사람답게 사는 길이 아니겠는가?

전 국군기무사령관 예비역 육군중장 허평환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