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남침'과 '자유'가 빠진 한국사 교과서, 우리공화당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 돌입
6.25 '남침'과 '자유'가 빠진 한국사 교과서, 우리공화당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 돌입
  • 엄재학
  • 승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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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비극을 알리는 사진.
6.25 전쟁 때 남침중인 북한 인민군부대

우리공화당이 자유대한민국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을 선언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의 미래세대인 중학생과 고교생이 배우게 될 ‘2022년 개정 한국사 교육과정시안에 6.25 전쟁을 남침이라는 설명을 빼고 자유가 삭제된 그냥 민주주의로 표기했다는 것은 완전히 좌파 공산주의식 역사교과서에 불과하다면서 위대한 자유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반 대한민국 세력이 자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 부정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자 투쟁해왔고, 815일이 광복절인 동시에 자유대한민국이 건국된 건국절임을 국민께 홍보하고 알려왔다면서 더이상 역사 전쟁에서 좌파세력들에게 밀려서는 안된다. 공산독재국가인 북한 김정은 정권에 눈치를 보는 좌파 공산주의식 역사교과서를 반드시 청산하는 자유대한민국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을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 대표는 그동안 좌파들은 두더지처럼 치밀하게 야금야금 자유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을 부정해왔다면서 전면적인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해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에 숨어있는 좌파세력들은 북한이 자유가 없음을 알면서도 북한의 자유와 인권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할 정도로 비겁하다. 특히 잘못된 역사교육에 앞장서는 좌파 교육세력들을 단호하게 청산해야 한다면서 좌경화되고 있는 교육계를 바로 잡아야 대한민국 미래세대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가 3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2년 개정 한국사 교육과정시안(試案)에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은 2025년부터 이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이번 교육과정 시안은 문재인 정부 시절 꾸려진 정책 연구진이 만든 것으로, ‘역사 교육 알박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6·25전쟁에 대해서도 남침으로 시작된이라는 설명이 빠졌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 교육과정 시안은 대한민국 발전단원의 성취 기준과 성취 해설 부분에 모두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민주주의라고 표현했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 만든 현행 교육과정은 성취 기준에 민주주의라고 쓰여 있고, 성취 해설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고 돼 있는데, 이번 시안에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도 빠졌다. 과거 건국절논란을 불러일으킨 1948815일에 대해서는 현행 교육과정과 똑같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현했다.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시안이 발표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작년 12월에 좌편향된 정책연구진을 꾸려 개발을 해왔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은 통상 교육부가 과목별 전문가에게 정책 연구를 줘서 개발하고, 그 안을 토대로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각종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교육부가 확정해 고시한다. 교육부가 정책연구진을 공모로 뽑는 것은 정부가 특정 연구자를 선정해 개발을 맡기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을 때는 이미 교육과정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