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차' 고등학생 그림 표절? 이준석 “전두환 모의재판은?” 윤석열 겨냥
'윤석열차' 고등학생 그림 표절? 이준석 “전두환 모의재판은?” 윤석열 겨냥
  • JBC까
  • 승인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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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윤석열차’(왼쪽)와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에 지난 2019년 실린 만평(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윤석열차’(왼쪽)와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에 지난 2019년 실린 만평(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한 만화 공모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그림이 해외 일간지 정치 풍자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학생은 이 그림을 그린 후 금상을 수상하면서 논란이 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논란이 된 윤석열차만화가 과거 영국 정치상황을 풍자한 일러스트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이 공유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0196월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의 한 논평 기사에 첨부된 만평을 캡처해 윤석열차와 비교했다.

이 일러스트에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로 추정되는 얼굴을 한 기관차가 달려 가고 있고 뒤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기차에 석탄을 넣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당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Brexit)’에 앞장섰던 존슨 전 총리가 브렉시트 강행을 위해 조기 총선을 추진하는 모습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차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열차에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조종석에 탑승하고,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객실에 줄줄이 타고 있다. 열차 앞에는 시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고 있다.

고등학생이 그린 해당 만화는 지난달 30일부터 10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됐으며, 지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준석이 페북에 올린 글.
이준석이 페북에 올린 글.

한편, 이 그림 논란과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문체부가 윤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대학생 시절 일화를 들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체부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고등학생의 만화 작품이 전시된 것을 두고 행사 주최단체인 만화영상진흥원을 향해 엄중경고 입장을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