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력 법화한 압도적 군사력에 지구는 충격으로 끓어"
북한 "핵무력 법화한 압도적 군사력에 지구는 충격으로 끓어"
  • 연합뉴스
  • 승인 2022.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신문, 김정은 집권 10년 평가…"새로운 병진노선의 승리"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의 성과를 띄우며 압도적 국방력을 갖게 됐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탁월한 사상 이론으로 혁명을 승리에로 이끄시는 위대한 수령이시다' 제하 1면 논설에서 김 위원장의 지도력을 과장된 미사여구로 칭송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영도 따라 진군하여온 나날은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상상을 초월하는 모진 도전과 난관의 연속이었다""남들 같으면 하루도 지탱하기 힘겨운 최악의 시련이었지만 우리 혁명은 노선상 추호의 흔들림이 없었고 우리 인민은 사상 정신적 쇠약을 몰랐다"고 자평했다.

이어 "단 몇 해 사이에 최강의 국가방위력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확고히 억제, 통제할 수 있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이 비축된 것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제시하신 새로운 병진노선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국 이래 처음 맞다든 위협적인 공공보건 사태를 최단기간 내에 극복한 우리 조국이 국가 핵무력 정책을 법화하고 자기의 강대성을 힘있게 과시함으로써 행성(지구)은 연이은 '조선 충격'으로 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4차 핵실험 직후인 20167차 당대회에서 '핵무력·경제건설 병진노선'을 선언하고,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5' 발사 이후 국가 핵무력 완성을 알리면서 이듬해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북미협상이 교착에 빠진 2019년 다시 '핵무력·경제건설 병진노선'으로 회귀를 선포했으며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선 '핵무력 법제화'를 공표했다.

신문은 또 "대국들이 우리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제멋대로 흥정하려 들던 시대를 영원히 끝장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사상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 귀중한 사상 이론적 재부들이 끊임없이 태어난다"고 묘사, 그가 선대 지도자와 같은 반열에 올라섰음을 알렸다.

북한은 김 위원장 공식 집권 10주년인 올해 열병식 등으로 이를 자축하는 한편 각종 매체를 총동원해 우상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