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직썰]이태원 참사 '사과' '사과' '사과'…윤석열은 112 늑장에 격앙 도대체 왜 이러나
[JBC직썰]이태원 참사 '사과' '사과' '사과'…윤석열은 112 늑장에 격앙 도대체 왜 이러나
  • JBC까
  • 승인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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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주범?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함께 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함께 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압사당한다”4시간전부터 신고경찰은 방치” “경찰,112신고 녹취록 공개이태원 참사 사고 골목등에서 11건 쏟아져국내 최고의 부수를 자랑하는 보수성향의 조선일보 2일자 1면 제목이다. 이 신문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고개숙여 사과하는 모습 사진도 1면에 실었다.

이 신문만 그런 게 아니다. "압사, 진짜다" 112녹취 풀린 날 이상민·윤희근 '뒤늦은 사과'(중앙일보), “압사 위험” 4시간전부터 신고경찰 조치 없었다(동아일보), 112신고엔 손놓고 이태원 사고라는 정부책임론 막기 급급(한겨레신문).

방송과 종이신문, 인터넷신문 할 것 없이 국내 언론 전부가 국민이 112 신고를 했었는데도 경찰이 방치하면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키웠다고 비난했다. 경찰을 향한 언론의 이 같은 집중포화에 대해 많은 국민들도 함께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 냉정하게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했던 29일 저녁으로 돌아가보자. 이태원은 술집과 클럽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도로도 양방향 4차선이다. 거의 24시간 정체지역이 이태원이다. 여기에 시민 1천 명이 모여서 축제를 즐긴다면 도로와 인도는 어떻게 될까.

발디딜 틈도 없이 이태원에 몰려든 인파들. 연합뉴스
발디딜 틈도 없이 이태원에 몰려든 인파들. 연합뉴스

하물며 29일 이태원에는 13만 명이 모였다. 한남동에서 들어오는 이태원 입구와 이태원이 끝나는 녹사평역까지의 거리도 1km 남짓이다. 이태원 클럽과 술집 등 유흥업소는 300미터내 밀집되어 있다. 특히 사고가 난 해밀턴호텔(이태원역 1번출구 20m)과 용산소방서 이태원119안전센터(이태원역 3번 출구) 앞은 약속장소로도 유명하다.

범위를 넓혀서 1km13만명이 모여서 시민축제를 했다고 해도 압사사고가 예견됐을 것이다.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유흥업소 밀집 지역 300m안으로 13만 명 시민들이 몰려들었다고 가정하자. 300m안으로 13만 명 아니 5천명이 몰려들어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것이다. 시민들은 112에 전화를 걸어 대형사고 일보직전이다” “아수라장이다” “난리났다” “통제해달라는 절박하게 호소했다.

문제는 평상시 이런 112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면 경찰을 향한 비난 화살은 얼마든지 날릴 수 있다. 이태원역 3번 출구 10m에는 이태원지구대가 있다. 112신고가 들어오면 경찰은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에 출동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이미 도로와 인도는 사람들이 움직일 틈이 없을 정도 빽빽이 들어서 있는 상태였다.

사고 발생시간이 늦은 저녁이라 아마도 대부분 술을 마셨거나 또는 일부 마약 투약을 한 자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배치된 들, 지하철에서 내려서 오는 사람, 지하철로 가는 사람, 또 각각의 클럽으로 가는 사람이 순순히 통제에 따라 주었을 것으로 보는가. 만약 경찰이 통제했다면 경찰과 축제참가자들이 곳곳에서 실랑이를 벌였을 것이다.

많은 인파로 인해 사람도 움직이지 못하는 데 경찰차량과 경찰이 어떻게 진입할 수 있단 말인가. 슈퍼맨이 와도 진입하지 못했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유치원 초··고 할 것 없이 가정에서도 핼러원이 축제로 자리잡았다. 서양의 귀신축제 문화를 이런 식으로 받아들인 게 과연 정상이었을까. 남의 문화를 잘못 받아들여 무분인 것이 사고의 원인은 아닐까. 현장에 운집한 이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이다. 이들은 8년 전 세월호 참사를 목격하고, 4년전부터 코로나 독재에 갇혀서 수학여행도 가보지 못한 불우한 세대다. 이들이 참사의 희생자가 된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태원에는 137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이날 전부 투입됐을 것이다. 언론은 13만 명이 몰리는 데 겨우 137명을 투입했다고 몰매를 가하고 있다.

더욱이 이태원 핼러윈 축제는 주최 측이 없는 축제였다. 주최 측이 있었다면 사고의 책임 규제가 분명해진다. 13만 명 인파가 몰려올 것이라 예상됐음에도 주최 측이 안전대책과 대비를 소홀했다는 당연한 비판이다. 이번 이태원 핼리윈 축제는 개개인 주최자다. 뭐냐면 개개인이 핼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으로 간 것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처럼 주최 측 없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는 사실상 정부 안전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다시 29일 낮 서울 광화문과 시청 도심으로 돌아가 보자. 이날 도심에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1시쯤 광화문광장 근처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서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코리아나 호텔 인근까지 시청 방면 세종대로 5개 차로를 메웠다.

코리아나호텔 앞에서는 오후 2시쯤부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5만명 규모의 공공기관 총력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오후 5시부터는 진보단체인 촛불전환행동이 청계광장 부근에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12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 후 삼각지역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여기에 4,000명을 투입했다. 대규모 집회와 시위 때 때문에 경찰이 이태원 현장에 출동시킬 수 있는 여력이 없었을 것이다. 112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 출동이 미흡했다는 비난보다 이날 집회로 인해 경찰의 통제 인원이 부족했다. 그렇다면 비난의 화살을 주말마다 도로를 마비시키며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던 세력들에게 날려야지 왜 경찰이 되어야 하는가.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1이태원 사고 112 신고 내역을 보고받은 후 늑장 대응 경찰에 격앙했다고 한다. “당시 신고가 어디까지 보고됐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규명해 국민께 알리라며 사과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사과했다. 사과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원인 규명을 입체적으로 따진 후 윤 정부가 사과해도 늦지 않다. 윤 정부의 섣부른 사과가 좌파선동 세력에게 빌미만 제공했다.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밝힌 석고대죄한 순간, 좌파들은 이를 공격의 타깃으로 삼는다.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과가 어떤 폭동으로 이어졌는지 그 교훈을 잊었는가.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이태원 핼러윈 참사사태의 원인이 현 정부에 있다고 규정하고,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참사 직후 애도가 먼저라고 했었지만 이틀 만에 정부를 강경 비판하는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좌파들이 이태원 참사를 이용,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겠다고 작정했다. 세월호처럼 좌파들은 죽음의 팔이를 교묘히 지지세 확보와 체제붕괴로 이용해왔다. 특정 좌파 매체 등을 통해 군불을 피운다. 이들은 지지층을 끌어모으는 첨병 역할을 한다. 사고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니, 진실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보수 우파들은 적폐 기득권 세력이므로 타도의 대상으로 분류한다. 윤석열을 도마위에 올리고 퇴진에 나설 것이다. 이태원 참사 호기를 잡은 좌파들의 공격은 앞으로 더 세지고 커질 것이다. 이들은 이미 세월호 팔이를 통해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렸다. 윤 정부가 좌파들의 이태원 참사 팔이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좌파들은 윤 정권 타도의 대상으로 삼도록 한다. 언어와 단어에 선동을 입힌다. 그 혀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이들의 세치 혀는 기가 막히게 지지 세력들에게 유입된다. 그런 점에서 이태원 참사는 이들에게 대형 '호재'다.

검찰출신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고의 원인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경찰의 112 대응을 늑장대응이라고 격노하며 사과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와 경찰 질타는 스스로 "나를 물어 뜯어라"며 좌파들에게 살점을 떼어준 것이다.  그나저나 윤 대통령과 경찰이 늑장 대응을 했다고 공격하는 언론과 이 대한민국 안전전문가로 자처하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다.

대체 13만 명 모여 있는데서 112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할 수 있단 말인가. 진정 경찰이 귀신이 되어 연기처럼 출동했다가 연기처럼 돌아오게 하란 말인가. 그리고 행사안전에 관한 주무부서는 소방방재청이 아닌가.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112 신고 녹취와 관련,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도대체 이런 질타를 하는 게 제정신인가.

지금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차분하게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때다. 모든 것을 정치에 이용하려고 혈안이 된 자들, 이들이 이태원 참사 주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