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긴급제언]15회차 촛불집회 취재 결론, "윤석열-조원진 폭탄주 회동 당장 해야"
[JBC긴급제언]15회차 촛불집회 취재 결론, "윤석열-조원진 폭탄주 회동 당장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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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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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남대문 부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연합뉴스
19일 남대문 부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연합뉴스

19일 촛불집회에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7(안민석· 김용민· 강민정·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이상 민주당, 민형배 무소속)이 처음 무대에 올랐다. 이날 김민웅 촛불승리전환행동 상임대표는 전국에서 촛불이 들불이 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단체, 정치권과 함께하는 윤석열 퇴진 운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최측 추산 20만명의 시민들은 집회 이후 대통령 집무실 에워싸기행진을 진행했다. 여기서 눈여겨 본 것은 김민웅 상임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퇴진 범국민운동본부 구성을 위한 시국 원탁회의제안이다.

JBC뉴스는 촛불집회가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붉은 적폐세력들이 원탁회의를 열어서 범야권을 결집시킬 것이라 강조해왔다. 지금이 딱 시기다. 붉은 세력들의 혁명전술은 정세의 유불리 에 따라 '간조기침체기앙양기만조기' 등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간조기는 혁명이 불리할 때는 퇴각 및 타협전술이다. 침체기 때는 대열정비와 역량비축에 나선다. 현상이나 운동이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드높아지는 시기 앙양기에 들어서면 전면공격의 대열을 형성시킨다. 만조기에 접어들면 대대적인 폭동 및 시위를 통해 체제전복에 나선다.

촛불 붉은세력들이 원탁회의를 제안하고 나선 것은 촛불집회가 앙양기에서 만조기로 넘어가고 있다는 내부 진단이다. 좌파들의 원탁회의는 좌파 제 분파와 세력을 한울타리에 몰아넣고 이탈을 막으며 좌파 연대를 통해 혁명을 완수해가는 데 있다. 이들은 정국의 변동과 좌파 진영 내부의 갈등이 있을 때마다 결집을 이끌어냈다. 장외에서 장내로 진입해 훈수를 뒀다.

좌파 원탁회의는 2011년 탄생 때부터 문재인, 이해찬 등과 한몸이었고, 문 정권 출범 이후 뒷배 역할을 해왔다. 이는 밀물이 가장 높은 해면까지 꽉 차게 들어오는 만조기때 나타나는 좌파들의 전형적인 전술이다.

만조기가 되면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과 깃발, 포스터, 각종 피켓,현수막 등에서도 조금 변화가 올 것이다. 지금 이들이 내세우는 핵심 슬로건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지만 이젠 체제전복 쪽 '선동글'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19일 남대분 부근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연합뉴스
19일 남대분 부근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연합뉴스

촛불집회를 일으킨 이들의 1단계 목표가 촛불속으로 국민을 끌어들이는 전략이었고, 2단계는 더불어민주당 등 중도성 야권 지지자들 참여다. 3단계가 원탁회의를 거친 후 민노총 전교조 범민련 등 강성 세력이 전면에 나설 차례다. 여기에 골수종북 세력과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남파간첩들, 중국 시진핑에 절대적 충성을 보내는 조선족도 경계의 대상이다. 바야흐로 촛불집회가 세지고, 커지고 있다는 징조다.

이에 반해 자유 우파 측 집회는 어떠한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매주 토요일 광화문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서 집회를 하고 있다. 문제는 집회의 모호성이다. 주사파 척결을 외치고 있지만 사실상 종교집회 나아가 부흥회 성격이 짙다. 연단에 목사 혹은 연사가 올라와서 사자후를 토해내고 태극기를 흔들고 할렐루야’, ‘아멘이 더 묵직하게 울린다. 공연을 통해 집회참석들의 흥을 돋구게 한다. 이는 기도만 하지 않았을 뿐, 다른 보수 우파 집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촛불집회 시즌2’는 누가 뭐래도 체제전복 시즌2’. 현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대 민중민주주의 대결구도로 형성됐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이냐와 반대한민국이냐다. 이런 상황에서 좌파들은 죽을 각오로 체제전복을 위해 결집중이고, 보수우파는 집회는 매너리즘(mannerism)에 젖어 있는 듯 하다.

붉은적폐 세력들의 체제전복 기도는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은 북한의 적화통일(赤化統一)기도는 70년 째 이어져온 대남 전략전술이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조선혁명을 전국적 범위에서의 혁명완수를 위한 지역혁명으로 간주해 그 성격을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NLPDR)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붉은좌파는 NLPDR 실행 신념이 더 단단해졌다. 이들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웠던 세력,‘주사파.

좌파가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은 트로츠키, 그람시, 알튀세르 이념들이 겹겹이 쌓여져 있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주사파 이론이 뒤받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에서 이념과 신념은 아주 중요하다. 과거 좌파들이 독재 정권에 끌려가서 각종 고문과 고초를 겪었는데도 굴하지 않았던 것은 이념이 신념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종교인을 끌고 가서 불교로 개종시킬 수 없다. 온갖 협박과 고문에도 그는 굴하지 않고 차라리 순교를 선택할 것이다. 인간에게 이념과 사상은 그만큼 무서운 신념이다. 이들을 이념의 맹신자라고도 한다.

붉은적폐 세력들은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전력이 있다. 한번 고기 맛을 본 괴수가 고기 맛을 잊을 리 없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가 이런 붉은적폐 세력과 맞서서 정권을 유지하고 지켜낼 수 있을까.

필자
필자

윤 정부를 뒷받침하는 국민의힘은 사실상 이들을 상대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하다. 윤 정권의 구성체다. 윤 정부는 사탄파(사기탄핵파)와 구속파(박근혜 구속 검찰)가 주류다. 이들은 지난 1차 촛불의 난(201610-20173)이 터졌을 때 이에 편승했거나 일부는 지지를 해왔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대부분 사탄파 세력들에 의해 공천을 받았고 배지를 달았다. 문재인 좌파 정권이 대한민국 체제와 역사 정통성을 무너뜨릴 때에도 침묵했던 이들이다이런 이들이 붉은적폐 세력들과 맞짱 뜬다는 것은 게임장에서나 가능할법하다.

보수 우파 세력도 비슷하다. 소리만 요란하고, 흥분, 분노만 할 뿐이다. 과연 이들을 상대할 전략과 전술이 있고, 어떤 목표를 갖고 대항의 투쟁을 할 것인지가 읽히지 않는다. 그저 탄핵정국을 통해서 자신들이 결집시킨 그 조직을 통해 집회만 이어갈 뿐이다. 공통 슬로건도 보이지 않는다. 각 집회하는 세력마다 제 각각 슬로건이다.

붉은좌파들의 촛불시위에서 드러난 것이 작금에선 보수 우파의 대립노선이어야 한다. 붉은적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칠 때 보수우파는 문재인 이재명 구속으로 나서야 한다. 한 투쟁을 바라볼 때, 어느 전술이 중요하고, 어느 전략이 덜 중요하지 않다. 그 전술과 전략의 징후를 예측하고 거기에 따른 대비가 필요한데 아무런 대책조차 없다.

왜 좌파가 정권을 잡았고, 체제전쟁에서 우파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지 그 이유가 짐작된다. 이론이 있나, 논쟁이 있나, 신념이 굳어져 있나. 오직 나, , 나를 중심으로, 오직, 우리, 우리, 우리를 중심으로 모이고 가야한다는 집단적 아집 뿐이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변화된 것이 없고 오히려 퇴보다.

한국사회에서 좌파와 우파를 비교할 때, 좌파는 이론과 이념에 매몰되어 있고, 우파는 사람에 매몰되어 있다. 좌우 대결에서 우파가 패하고, 좌파가 승리하는 것은 사람에 매몰된 까닭 일게다. 사람은 때론 실망을 안기지만, 이념과 이론은 가치의 혼란만 줄 뿐이다. 우파는 자신만이 절대적 진실과 정의를 독차지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자기 집착에 매몰된 우파가 설쳐대고, 마치 자신이 소영웅주의인 양 대중 앞에서 우쭐대고 있다. 학습과 이념이 없기에 그 다음 체제 노선 투쟁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꼬인다.

SNS를 통한 의사 소통 역시 편 가르기다. 언어와 논리의 폭력이 그 공간에서도 재현된다. 현상을 비판하는 그 논리 자체가 사람 속에 갇혀 있다. 각종 집회와 시위조차 그 의식 구조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보수우파가 이 지경인데 붉은적페 촛불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객기'다.

결국 붉은적폐 촛불의 만조기가 극에 달했을 때 관전포인트는 윤 대통령이 촛불에 굴복하느냐, 저들을 제압하느냐다. 윤 대통령 성격과 스타일상 상대방에게 결코 머리를 숙이지 않을 것이지만 정치는 스타일로만 하는 게 아니다. 밀리면 윤 대통령도 백기를 들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이때 만지작 거릴 카드가 좌우 연정 일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순간, 저들은 윤석열의 백기로 간주하고 그 후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투쟁을 결집시킬 것이다.

윤 대통령에게는 아군'도 보이지 않는다. 입법부는 거대야당이 설쳐대고, 행정부는 장관만 바귀었을 뿐 그 하부조직은 어공(어쩌다 공무원)에 문 좌파정권을 지지했던 자들로 채워져 있다. 국가 산하기관도 마찬가지다.

문 좌파 정권 이후 정부조직과 산하기관에 완벽한 진지를 구축했다. 경찰도 이미 등을 돌렸다. 민언련이 장악한 언론도 마찬가지다. 윤 정권이 그야말로 백척간두에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절망만 있는 게 아니다. 나라를 지키고자하는 자유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만 시퍼렇게 살아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호랑이를 잡는 것은 사슴이 아니다. 포수다. 쥐를 잡는 것은 개가 아닌 고양이다. 악령은 퇴마사가 퇴치시킨다.

붉은적폐들에게도 천적이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다. 조 대표는 지난 6년간 붉은적폐 촛불 세력과 맞서온 유일 정치인이다. 미국 워싱턴과 서울역서 김정은 한국 방문 저지를 위해 북한인공기와 김정은 사진을 찢어버린 용기있는 정치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법 탄핵에 맞서 지난 6년간 배신하지 않고 탄핵무효를 외쳐온 정치인이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체제를 위해 목숨까지 던질 수 있는 기개와 배짱있는 정치인이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가 만나서 과거의 쾌쾌묵은 감정을 벗어던지고 통 큰 폭탄주 회동을 하길 바란다. 두 사람의 폭탄주 회동은 현재로선 붉은적폐에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될 것이다. 이것이 촛불집회 15회차를 지켜보온 필자의 결론아닌 결론이다.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