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현장]18회차 집회에 공개된 '이태원 참사 패륜 5적' 누군가 봤더니
[촛불 집회현장]18회차 집회에 공개된 '이태원 참사 패륜 5적' 누군가 봤더니
  • JBC
  • 승인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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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연단 배경이 10.29 참사 패륜5적 대형걸개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무대 연단 배경이 10.29 참사 패륜5적 대형걸개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10일 서울 남대문 일대에서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주최로 제18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렸다. 오후 5시 기준 약 500여명의 참가자가 모여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이른바 윤석열·한동훈 청담동 술자리라는 가짜 뉴스를 협업으로 제작·유포한 뒤 잭팟을 터뜨렸던 더탐사 관계자와 인지도 있는 좌파 강성 인사들이 연단에 서서 윤석열 구속과 김건희 특검을 외쳤다. 이들이 연단에 선 것은 좀처럼 촛불시위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고 갈수록 참여인원이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집회 주최 측은 110명 함께 나오기를 독려했었지만 이날도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인원이 도로를 메웠다.

이날 촛불집회는 더욱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포스터와 퍼포먼스가 선보였다. 촛불집회 동력을 살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연단 무대 배경에 ‘10.29 참사 패륜 5, 촛불로 심판대형 걸개그림을 내걸었다.

이들이 꼽은 5적은 윤석열 대통령,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민 행안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이었다. 또 집회 장소 곳곳에는 ‘10.29 참사 패륜 5적 촛불로 심판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친일석열 알콜석열 전쟁석열자극적 글을 새긴 게시판을 통해 윤 대통령의 스티커 설문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만든 협의체가 공식 발족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홀에서 창립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명예 회복과 철저한 진실·책임자 규명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참사 희생자 97명의 유가족 170여 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는 고() 이지한 씨 아버지 이종철 씨가 맡았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 2차 가해에 적극 대처할 것 10·29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한마음으로 행동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혐의회가 촛불집회 시위대에 언제 합류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JBC뉴스가 이날 촛불집회에 새롭게 선보인 장면을 사진으로 재구성했다.

제18차 촛불대행진 집회에 선보인 10.29 참사 패륜 5적 포스터

 

세월호를 재현한 포스터 문구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
촛불집회 현장에 세워져 있는 스티커 투표 게시판
촛불집회 현장에 세워져 있는 스티커 투표 게시판

 

제18차 촛불대행진 집회에 선보인 10.29 참사 패륜 5적 현수막
제18차 촛불대행진 집회에 선보인 퍼포먼스 인형물
한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윤석열 퇴진 대학생운동본부에 참여를 독려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장애인들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현수막
윤석열 대통령 퇴진 퍼포먼스
가판대를 설치한 후 윤석열 퇴진 대학생운동본부에 참여를 독려하는 시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