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단상]박근혜, 조원진과 8명 무죄 탄원서에 '1호 이름' 올려야 할 이유와 까닭
[JBC 단상]박근혜, 조원진과 8명 무죄 탄원서에 '1호 이름' 올려야 할 이유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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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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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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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검찰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에게 징역 16개월을 구형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 얼굴이 오버랩됐다. 검찰이 조 대표에게 이날 구형한 죄명은 선거법위반, 횡령, 사기사건도 아니다.

지난 2017310일 박 전 대통령이 헌재로부터 파면당한 날 5명의 선량한 국민이 탄핵에 저항하다가 현장에서 숨을 거두었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과 비상시국 정권은 이를 외면했고, 언론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기사 한 줄 싣지 않았다. 이들은 할로윈 축제를 가서 압사당했거나, 수학여행을 가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은 자들이 아니다. 사기탄핵의 부당성에 저항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조 대표는 국회서 또 거리에서 이에 대한 진상규명의 목소리를 높였고, 20194월 말 광화문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텐트와 빈소를 설치한 후 범국민 투쟁에 돌입했다. 20196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광화문 텐트가 불법이라면서 당시 깡패같은 용역 3600명을 동원 소탕작전을 벌였다. 그로 인해 텐트를 사수하던 150여 명이 일방의 폭행을 당하고 중경상을 입었다. 검찰은 조 대표에게 징역 16개월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조 대표와 함께 기소된 8명에게도 실형구형을 때렸다. 진상규명 대가가 처절했다.

철학자 소코라테스 말대로 악법도 법이다. 자유민주국가에서 법이 우선하기에 검찰의 구형에 대해 이런저런 비난은 하고 싶지 않다. 조 대표는 내년 112일 선고를 남겨두고 있고, 이 재판결과에 따라 조 대표의 정치운명과 우리공화당 운명까지 혼돈속에 빠져들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공화당은 1심 선고를 앞두고 탄원서를 받는 중이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16개월 구형은 둘째치더라도 대체 조원진 대표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다가 이 지경이 됐는가한탄해 한다. 박 전 대통령의 사기탄핵과 불법 구속에 분노한 조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새누리당)을 탈당 아스팔트로 나왔다. 대구에서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3선 의원 기득권마저 벗어던졌다.

그 대가가 참혹했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대구 지역구 낙마는 물론 두 번의 대선에선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을 잠시 이용했거나 탄핵의 강을 건넌 자들, ‘사탄파’(사기탄핵자)들 모두는 윤석열 정권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유독 박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킨 조 대표만이 고통과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속된 말로 진실과 정의를 외친자들은 '쪽박'이요, 사기와 거짓 선동가들은 '대박'이다.

지난해 1231일 박 전 대통령은 1737일 옥살이를 한 후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됐다. 그를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은 내 일처럼 기뻐했고 환영해주었다.

1224일 특별사면이 발표된 후 그가 머물렀던 서울 삼성병원 입구에는 500m에 걸쳐서 축하 화환이 놓여 있었다. 국내외 언론도 이를 놀라면서 대서특필했다.

324일 박 전 대통령이 마침내 병원서 퇴원했다. 이날 병원 입구에는 퇴원하는 박 전 대통령을 축하해주기 위해 황교안 전 총리,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조윤선 전 장관, 민경욱 전 의원, 유기준 전 의원, 김재원 전 정무수석 등이 도열해 서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퇴원 후 박 전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으로 가서 박정희 육영수 부모님 묘소를 참배했다. 거기서도 눈길이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섭섭함과 미안함 때문에 눈길을 주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과 악수는커녕, 인사조차 하지 않은 것은 심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에는 우리공화당 당원 3천여 명과 자유 우파 국민이 몰려왔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입구에 서서 간단한 인사말만 남긴 채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당시 박 전 대통령 입에서 "나를 위해 싸워주신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 줄 알았지만 역시 '기우'였다.

일부에선 섭섭하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제 자유의 품에 안 긴지 몇 일이 된다고 그런 감정을 토하느냐는 비난도 없지 않았다.

사저로 돌아온지 15일 뒤, 48일 박근혜 첫 정치적 메시지가 공개됐다.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 부탁이었다. 후원회장도 자처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유튜브에서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해줬다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최근 후원금 착복과 사문서 위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세연을 통해 찍었다. 그를 지지해온 많은 국민이 거의 멘붕 지경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느냐"며 비난은 자제했다. 

20일 뒤,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만난 사람은 조원진,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인사도 아니었다. 특검시절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였다.(412일 달성사저 독대).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조 대표와 친박 핵심 인사들을 먼저 만날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윤 대통령 당선자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장본인이다. 그래도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한 기대의 끈을 풀지 않았다. 건강이 회복되시면 만날 것이다” “지금은 몸을 추스르시는 게 우선이다” “다음 달이면 만난다는 희망고문을 이어갔다.

3개월이 흘렀고, 6개월이 흘렀다. 오는 31일이면 만 1년이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지난 6년 동안 탄핵무효와 무죄석방을 외쳐온 우리를 이렇게 외면하면 안된다는 원성을 토해냈다. 이럴 때미다 조 대표는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기 위해 이렇게 하지 않았지 않느냐며 다독거렸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불법과 거짓에 저항해왔다는 것이다.

이러는 사이 우리공화당은 입지마저 좁아지고 있다. 젊은 청년 일부가 조원진 체제에 반기를 들고 탈당했고, 박 전 대통령에 실망한 일부 당원들은 무관심으로 돌아섰다. 당의 살림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당 대표 조원진은 광화문 기소건 외 3개가 더 있고, 향후 벌금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장 기회주의 보수우파 국민의 힘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탄핵무효, 무죄석방, 붉은적페 세력 청산을 위한 진정한 보수우파 정당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지난 2017831일 우리공화당이 창당됐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우리공화당은 더욱 국민 속에 뿌리 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된 후 당은 오히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자유 우파 국민들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자들과 사탄파들을 보수우파의 적으로 규정하고 성토했다. 지금은 이들이 보수우파를 대변 중이다. 탄핵무효와 무죄석방, 명예회복을 주창한 우리공화당이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와 주고받은 옥중서신을 모아 엮은 책(가세연 출판)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국정농단 사건과 탄핵에 대한 부당함을 강조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며 그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겠다는 뜻도 재차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진실에 대해 입을 열고 침묵을 깰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책 발간 1년이 흘렀지만 진실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다. 여전히 침묵과 외면지대에 머물러 있다.

착각마라. 박 전 대통령이 조원진의 정치성공과 우리공화당의 발전을 위해 조원진을 만나거나, 침묵을 깨라는 것이 아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켜낸 이 자유대한민국에 진실과 정의가 승리한다는 법칙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침묵과 외면이 길어지면 결국 거짓과 불법, 사기가 승리하는 나라가 된다. 그렇게 되면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 그 누가 애국을 하겠는가. 그 누가 불의와 거짓에 저항을 하겠는가.  

박 전 대통령에게 당부하고 싶다. 조원진과 우리공화당 8명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5명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다가 검찰로부터 구형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이들을 위한 탄원서에 이름을 올려주어야 한다. 이것은 일개 조원진과 8명을 위한 탄원이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진실과 정의 운동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해 지난 5년간 국민 300만 명으로부터 탄원서를 받아냈다. 그 탄원서에 ‘'박근혜 1호' 이름이 새겨지길 바란다. 

아래 URL이 탄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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