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고소취하하라"…우리공화당 서울시 상대 전면전 돌입
"오세훈은 고소취하하라"…우리공화당 서울시 상대 전면전 돌입
  • JBC까
  • 승인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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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때 일방 고소로 우리공화당 피해
가해자가 피해자,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오세훈 서울시장 자택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오세훈 서울시장 자택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공화당이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전면전에 돌입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13일부터 서울시청 본관 동문과 오 시장 자택이 있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각각 집회를 개최 오 시장 규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2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당원 8명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이원중 부장판사)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리공화당 조 대표에게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날 판결 후로 해 서울시를 상대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었다.

20195월 조 대표와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2017310일 탄핵무효를 외치다 현장에서 죽은 5명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천막을 설치하자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2019년 6월25일 서울시가 동원한 용역들에 의해 폭행당한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아스팔트 위에 스러져 있다.
2019년 6월25일 서울시가 동원한 용역들에 의해 폭행당한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아스팔트 위에 스러져 있다.

우리공화당이 이에 불응하자 서울시는 용역철거자 등 4천여 명을 동원 행정대집행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 대표와 지지자들은 공무원 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에 2차 행정대집행 비용 11000여 만 원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같은 취지의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우리공화당은 비용을 일단 납부하면서도 "실행되지도 않은 행정대집행 비용을 내라는 것은 위법"이라며 별도의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1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1(부장 석준협·권양희·주채광)는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용역깡패 4천여 명이 천막현장에 있었던 120여 명을 일방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은 그 후유증으로 뇌출혈로 스러지는 등 피해자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서울시청 본관 동편에 천막을 치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서울시청 본관 동편에 천막을 치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폭행피해자가 폭행가해자로 둔갑됐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주도하는 김수복 씨(73)당시 현장에 있었던 분들은 대부분 60-70대 층이었다. 어떻게 이들이 20대 용역깡패들을 폭행할 수 있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김 씨는 우리공화당에 대한 고소 고발은 박원순 서울시장 때 강행된 것이다보수 우파의 지지를 받고 오 시장이 취임했다면 불공정을 바로 잡아야 하는 데 오 시장은 이를 나몰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역깡패 동원비에 대해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에 배상 책임을 물게한 것도 적반하장이다고 반발했다.

우리공화당 여성투쟁위원회 김전무 위원장이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오세훈 시장 자택 부근서 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여성투쟁위원회 김전무 위원장이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오세훈 시장 자택 부근서 연설을 하고 있다.

14일 우리공화당은 오 시장 자택으로 몰려가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우리공화당에 대한 고소 취하를 주장했다. 지난 주 부터 이 집회를 주도하는 우리공화당 여성투쟁위원회 김 전무(60) 위원장은 조 대표와 우리공화당 8인에 대한 실형은 말이 안된다서울시가 고소를 취하할 때까지 집회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5명의 진상규명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