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론]구속영장 청구에 “천공아니면 검찰에 물아봐야”한다는 뻔뻔함의 극치 이재명
[JBC시론]구속영장 청구에 “천공아니면 검찰에 물아봐야”한다는 뻔뻔함의 극치 이재명
  • JBC까
  • 승인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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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

이재명 대표 구속 패러디 사진.
이재명 대표 구속 패러디 사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검찰이 사상 최고 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그의 발악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이것은 발악 수준을 넘어선 법치 무시오, 깔아뭉개기다. 검찰의 수사 내용대로라면 이 대표의 혐의는 실로 막중하다. 성남시민들의 몫이 되었을 천문학적 금전이 김만배 등 개인과 측근들의 뱃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용납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사법사냥’ ‘정치보복이라는 말로 여론을 호도하며 자신의 혐의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에서 자신의 배임액을 4985억원으로 산정한 것을 두고 "배당금을 지분 아닌 확정액으로 약정했으니 배임죄라는 검찰 주장대로라면 부동산 경기 호전 시는 유죄, 악화 시는 무죄"라며 "유무죄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달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정책 결정자들은 결정 전에 주술사나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예측이 틀리면 언제든지 검찰에 의해 감옥에 갈 수 있으니까"라고 비꼬았다.

일반 시민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돈이 민간사업자들과 측근들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은 명명백백하게 드러나 있다. 시장의 권한을 이용한 이 대표의 배임이 아니었으면 시의 발전과 시민 복지를 위해 쓸 수 있었을 돈이다. 보복이라는 말로 덮을 수 있는 수준의 위법행위가 아니다. 이 대표는 주술사나 검찰에 물어봐야 한다"는 말로 최근 논란된 천공을 연상시키는 글을 남겼다.

이 대표가 정상적이라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에 나와서 해명하면 된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 3개월 만에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초유의 선택을 했다. 수사에 대처하는 데 의원직을 갖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불체포특권을 확보한 뒤 다시 2개월 만에 당대표까지 출마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되자 민주당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방탄 국회를 열었다. 혹시 기소되더라도 대표직을 유지하도록 당헌까지 바꿨다. 이에 앞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까지 만들었다. 모든 것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한 것으로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검찰 출석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밥먹듯니 해온 그가 당당하게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했을 때 믿을 사람이 없었다. 그는 진술을 거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거대 야당의 위세와 지지자들의 위력을 이재명 방탄에 쏟아 부으면서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 이 대표 검찰 출석 현장은 파렴치비상식이 지배했다. 반성하고 부끄러워해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의 전 당력이 총동원됐다.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은 물론 당직자, 개딸 등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이재명 방탄 단일대오아수라장이었다. 이 대표의 개인적 범죄 비리 혐의는 국민과 나라에 대한 배신이지 나라를 구하는 독립운동이나 민주화 운동이 아니다. 하기사 스스로 측근이라고 칭한 이들이 잇따라 구속됐으면 유감 표명과 사과도 없었다. ‘좌 김용, 우 정진상은 물론이고 유동규 김만배 남욱 정영학 등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이 일제히 기소돼 법의 심판대에 세워졌다. 게이트성 대형 의혹과 검은돈수백억원의 흐름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도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이 대표 모습은 정상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영장 청구에 대해 이 대표는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권력 놀음에 민생을 망치는 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재명이 아니라 물가부터 잡으라"고 했다. 국민들은 이 대표만 구속되면 물가는 잡힌다고 말한다. 오늘날 민생파탄은 그와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 저질렀던 패악이었다.

민주당은 전쟁을 선포하고, 체포동의안을 단호히 부결시키겠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불체포 특권 폐지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렸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주의를 타락시키지 말고, 당당하다면 구속 여부를 체포동의안 처리 뒤 있을 영장실질심사에 맡기면 된다. 이재명의 잇따른 발악은 결국 도끼로 자신의 발등을 찍는 행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