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한겨레 '촛불집회 이재명 지키기 총동원령' 보도에 반발
촛불행동, 한겨레 '촛불집회 이재명 지키기 총동원령' 보도에 반발
  • JBC까
  • 승인 2023.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20일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집회와 관련, 소위 '좌파 매체'로 불리는 한겨레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마치 조직적인 동원에 의해 나온 것처럼 표현해 촛불행동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27차 촛불집회이자 한달에 한 번 열리는 '전국집중촛불(5)'을 전한 한겨레의 첫 보도 기사 제목은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뒤 10만 모인 촛불집회, ‘총동원령통했나”‘였다. 촛불행동은 이날 집회 참가자를 10만명으로 추산해 발표했는데, 전국에서 모인 인파를 마치 특정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동원된 사람인 것처럼 폄훼한 것이다.

이에 촛불행동은 19일자 성명에서 "촛불국민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자 이날 집회의 의미를 완전히 외면한 왜곡 기사가 아닐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촛불국민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자 이날 집회의 의미를 완전히 외면한 왜곡 기사가 아닐 수 없다""우리는 국민주로 세워진 한겨레가 검찰개혁 국면에서 기이한 태도를 보여 온 원인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얼마 전 검은돈에 팔려 한겨레를 부패하게 만든 자들 때문이었음을 알게 됐다"라고 질타했다.

한겨레 편집국 간부가 대장동 핵심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으로부터 9억원을 받은 것으로 지난 1월 드러나며 파문이 일었다. 한겨레는 해당 간부를 해고하고 현직 편집국장을 비롯해 사장 등 경영진이 퇴진 의사를 밝혔다. 촛불행동은 한겨례신문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혀 한겨레가 어떤 기사와 제목으로 촛불시위를 보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