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모두 분당” …우리공화당 총선 목표 10석
조원진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모두 분당” …우리공화당 총선 목표 10석
  • JBC까
  • 승인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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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자 발간 월간중앙인터뷰에서 밝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분당(分黨)이 불가피할 것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3월자 발간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당사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국민의힘에서는 비윤계로 찍혀 공천을 받지 못한 유승민, 이준석, 안철수계 의원 중심의 신당이 탄생하고, 민주당에서는 정통 민주정당을 내건 비명계중심 세력이 탈당을 강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총선이 1년 남짓 여의도 정치권에 분당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비윤계에 대한 공천 학살에 들어갈 게 뻔하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30명 정도는 이미 자신들이 다음 공천을 못 받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 유승민계, 이준석계, 안철수계 의원들이다.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가만히 있겠나? 김기현 당대표 체제가 되면 비윤계가 주축이 돼 내년 총선 전에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적으로 콕 찍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돼도 문제다. 안 의원은 차기 대권 욕심이 있는 만큼 초기에는 윤 대통령과 손을 잡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할 것이다. 국민의당 출신들은 과거 탈당을 해본 이들이기 때문에 신당 창당과 관련한 두려움이 없다며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어디로 가게 될것인가에 대해 민주당도 두 개로 쪼개질 것이다. 지금 호남 쪽 상황이 심상치 않다. 광주를 중심으로 이재명 체제로 계속 갔다가는 정통 민주당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팬클럽 격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재명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대표만 내려오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결국 총선 승리를 위해 광주를 중심으로 이재명 버리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신당이 탄생할 거란 얘기다. 결국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반으로 갈라져 총선을 치를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총선 이후 정국에 대해 만약 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하면 임기가 3년도 더 남은 상황에서도 국정 동력을 얻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은 의원 내각제와 대통령제 요소를 결합한 이원집정부제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야당에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관직 일부를 내어주고 국정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개혁 과제 실현을 위해, 야당 입장에서는 국회를 장악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여야 간 야합에 의한 이원집정부제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1987년 이후 40년 가까이 양당 구도가 고착화한 대한민국 정치가 이제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라며 보수든 진보든 더 강한 제3의 견제 세력들이 등장해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거대 양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밝힌 제3의 견제 세력은 우리공화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 국정 지지율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확실한 차별점이 없기 때문이다. 전 정권이 대단히 잘못한 게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를 지나치게 미뤘던 점이다. 유럽처럼 1년만 더 일찍 방역 규제를 풀었다면 자영업자들이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권 때 만연한 포퓰리즘 정책을 걷어내고, 그동안 자행된 악행과 악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안보 분야를 빼고는 오히려 전 정권을 계승하는 모양새다. 국민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윤핵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민생에 걸림돌이 된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잔재들의 뿌리가 너무 깊은 게 현실이다. 서민 살림이 더 팍팍해진 이유다. 윤석열 정부 경제팀은 제대로 짜였다는 평가가 많은데 워낙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동력이 안 붙는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50%는 돼야 힘을 받을 텐데, 국회 의석 수 약 180개가 왼쪽에 있다. 결국 국회와 소통을 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윤핵관들이 막고 있다. 큰 문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공화당의 목표는 “5만 명 책임 당원을 앞세워 지역구에서 5, 비례대표에서 5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국민이 보수 정당인 우리공화당에 30석만 내어준다면 국민의힘이 저렇게 오만하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