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광훈 고소…“공천 관련 50억 받았다? 새빨간 거짓말”
황교안, 전광훈 고소…“공천 관련 50억 받았다? 새빨간 거짓말”
  • JBC
  • 승인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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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열린 원로들과의 면담에 참석해 전광훈 대표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3월 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열린 원로들과의 면담에 참석해 전광훈 대표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후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정부 길거리 투쟁을 함께 했던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셈이다.

황 후보는 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과거 자신이 당 대표를 할 때 총선 공천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광훈 목사가 저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공천과 관련해 누군가가 '황교안에게 공천받으려고 돈을 50억 줬다'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했다"고 적었다.

황 후보는 "저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과 관련해 단 1원 한 푼 받은 적이 없다""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도 '공천에서 돈이 오가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또 전광훈 목사의 거짓말과 모함, 정말 도가 지나치다. 분노가 끓어오른다그동안 전 목사가 저에 대해 갖은 비방과 거짓말을 했던 사실들에 대해 추가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3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거짓말을 그렇게 대놓고 하니까 정말 국민들, 특히 교회 교인들이 오해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득표 문제가 아니라 거짓을 저렇게 공공연하게 퍼뜨리는데 가만히 있으면 정말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황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20192월 전 목사를 예방하는 등 당시 대정부 투쟁에 공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후보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달 27일 춘천 한 행사장에서 해당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국민의힘 후보 페북글과 고소장.
황교안 국민의힘 후보 페북글과 고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