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선]또 반일 죽창가, 이재명에게 던지는 유치한 질문 “김혜경 초밥 꿀꺽”친일인가 아닌가.
[JBC시선]또 반일 죽창가, 이재명에게 던지는 유치한 질문 “김혜경 초밥 꿀꺽”친일인가 아닌가.
  • JBC까
  • 승인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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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감사원은 지난 20193월 중순 대통령비서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75월부터 20189월 말까지 한 감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1인당 9만 원부터 시작하는 고급 일식집에서 사용된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43건에 달했다.

당시 문재인 주사파 정권은 대일선전 포고를 했다. 이에 동조한 좌파세력들은 제2 촛불을 들고 반일’ ‘죽창가’ ‘토착왜구척결을 외쳤던 살벌할 때였다. 일본산 불매운동, 심지어 일본 도요타 등 승용차를 탄 사람을 친일로 매도하고 공격까지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일본산 맥주 대신 중국산 맥주로만 채워졌다. 그런데도 좌파 정치인들은 낮에는 반일, 밤에는 일식집을 찾아서 회식을 했다.

윤석열 정권이 6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에서 조성한 재원으로 판결금을 대신 지급하는 3자 변제해법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좌파 세력들이 일제히 윤 정부 공격에 가세했다. 2죽창가와 토착왜구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히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의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 몰락의 단초가 됐던 위안부 졸속 협상을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 민주당은 일본의 전쟁범죄 면죄부를 주려는 모든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맞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대일관은 무지와 무식 그 자체라, 반일을 입에 달고 사는 그의 이런 입장이 새삼 놀랍지 않다 그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박근혜 보수정권을 친일 독재 매국정권이라 매도했다. 이 발언이 윤석열 입에서 나왔다면 충격일까, 역시 이재명 입에서 나왔기에 이상할 게 없다.

이재명의 일본관이 이러니 그에 딱 맞는 유치한 질문 몇 가지를 하겠다.

문 주사파 정권에서 청와대 근무자들이 일본 전형 일식집서 회식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또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도 일식집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것은 반일인가. 아닌가. 20216월 공개된 업무추진비에서 이 대표 아내 김혜경은 424200원 초밥 결재를 했다. 이 대표 아내가 나랏돈으로 도둑 초밥을 처드셨던 것은 차치하고, 당신의 아내가 먹었던 초밥은 일본 음식일까, 한국음식인가? 이 대표와 그 지지자들 대가리에 들어있는 일본관으로 볼 때, 아마도 초밥은 한국에서 유래된 음식이라 하겠다. 실제 이들은 그렇게 주장했다. 일본이 김치는 일본이 원조라는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재명은 오뎅, 돈가스, 라면도 즐겨 먹을 것이다. 다른 산업 제품에 일본 부품이 들어가는 것은 둘째치고, 이재명 기준대로라면 라면, 오뎅, 돈가스는 친일음식이다.

 

2023년 2월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기다리는 한국 관광객.
2023년 2월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기다리는 한국 관광객.

이재명식이면 일본 여행자도 친일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 언론은 일본에 한국인 반, 또 한국인 반이다고 보도했다.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그만큼 많다는 사실을 애둘러 보도했다. 실제 일본 도쿄 시내와 오사카, 쿄토, 나라에는 대부분 한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이재명식이면 이들 모두가 친일파인 셈이다.

이 대표 못지않게 일본관을 가진 좌파문학가가 있다. 소설가 조정래다. 202010월 조정래는 일본 유학을 갔다 오면 친일파, 반역자가 된다고 말했다. 조정래는 이어 민족 정기를 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반민특위를 부활시켜야 한다. 150만명 정도 되는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래 주장대로 반민특위를 부활시킨 후 일본 유학생을 단죄하자는 데 한 표를 던지고 싶다. 그러면 그 1호 단죄대상이 조정래 부친 조종현(1906~1990)이다. 조정래는 2006년 부친 탄생 100주년 맞아 쓴 회고글을 통해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으면서 일본 유학 사실을 적시했다. 조정래의 이 발언은 되레, 자신의 부친을 '친일파' '매국노' '민족반역자'로 규정했다. 또 자신은 친일파 아들이라는 것을 커밍아웃 한 셈이다.

조정래 발언은 문재인 딸 문다혜를 친일 단죄의 대상으로 올려놨다. 문재인 딸은 일본 고쿠시칸(國士館) 대학에 유학했었다. 1917년에 설립된 고쿠시칸 대학 창립자는 시바타 토쿠지로 등 겐요샤(현양사: 玄洋社) 소속 사람들이었다. 겐요샤는 일본 메이지 유신 당시 몰락한 무사들의 결사단체다.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는 '아시아주의'를 표방했다. 대한제국 시절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 등도 겐요샤 소속으로 알려졌다. 조정래의 이 같은 발언은 좌파가 일본관 민낯과 수준을 그대로 보여줬다.

윤 정권의 강제징집 해법에 대해 이를 삼전도 굴욕’ ‘최악외교 참사라는 이 대표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치자. 그러면 이 대표와 민주당, 징집노동자들의 골수를 빨아먹는 자들에게 묻고 싶다. 그대들이 생각해놓은 해결방안이 무엇인가.

피해자 중심의 해결책이니, ‘대법원 판결대로 일본 측이 전액 배상 해야한다는 고리타분한 제안 말고, 진정 한일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가.

다른 문제는 논쟁도 하고, 3의 길도 제시했다. 그런데 징집과 위안부 문제만큼은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문제는 한국 국민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 지도자가 비난을 각오하고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안 되는 걸 된다고 하고,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반일 친일 구도로만 몰고간다.

2019년 7월 반일세력들이 일본대사관앞에서 벌인 죽창가 시위장면.
2019년 7월 반일세력들이 일본대사관앞에서 벌인 죽창가 시위장면.

지난 201512월 말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했다.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은 “10억엔에 우리 혼()을 팔아넘겼다고 맹비난했다. 문 주사파 정권 출범후 이 합의를 외교 적폐 1호로 찍었다. 당시 문재인은 이 합의를 잔인하게 난도질했다. 문재인이 혼을 팔아넘겼다고 했으니 혼을 되찾겠다며 피해자가 만족할 협상안을 들고 일본에 돌진해야 했다. 그런데 위안부 합의를 이용, 5년간 국내 정치용 반일 몰이에만 열중했다. 그러더니 문 정권 집권 말 김정은 이벤트에 일본의 협조가 필요해지자 돌연 위안부 합의를 파기한 적 없다고 했다.

이재명은 박근혜 정권 몰락의 단초가 위안부 합의라 했다. 그런 합의를 문재인은 수용했다. 이것은 문재인이 위안부 친일합의를 동조한 것이다. 이재명 논리대로라면 문재인도 친일협력자다.

이재명은 왜 위안부 합의를 적폐로 몰고, 윤 정권의 강제징집 해법을 삼전도 굴욕에 빗대어 비난을 이어왔을까. 우리 사회엔 국가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 박정희 정권을 경멸하는 그들의 지력(智力)으론 한국의 경제 발전을 수용할 수 없다. 그래서 경제 발전의 종잣돈인 청구권 자금의 성격을 반세기 이상 물고 늘어졌다. 한국 경제는 굴욕 외교, 구걸 외교로 챙긴 일본의 협력 자금으로 세운 친일기업이라는 것이다.

이재명에게 또 묻고 싶다. 지금까지 친일파가 산업화 세력이 됐다고 하는데 국내 기업 중 친일파 기업 딱 한 군데만이라도, 대봐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두고 독점이나 일자리를 비판하지 않고 친일파로 둔갑시켜 공격한다.

이재명은 아는지 모르겠다. 친일 후손도 보수 정당보다는 민주당 쪽에 더 많았다. 북한정권도 상당수 친일파가 참여해서 수립했다. 이재명은 윤 정권의 강제징집에 맞서 독재’ ‘군부’ ‘친일’ ‘죽창가’ ‘토착왜구를 부르짖을 것이다. 재명아 열심히 반일 죽창가를 불러라.

, 그리고 일본음식 절대 처 드시지 말고 죽창가를 불러라. 그러면 이재명도 친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