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이 밝힌 정치비밀 "박근혜 아가씨는 고지식, 여자대통령 안돼, 탄핵은 자기가 찔렀다"
전광훈이 밝힌 정치비밀 "박근혜 아가씨는 고지식, 여자대통령 안돼, 탄핵은 자기가 찔렀다"
  • JBC까
  • 승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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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를 망친 사람은 이명박, 박근혜였다"

"김영삼, 김대중 다음으로 훌륭한 정치인은 김무성이다"

"박근혜 가까이 있었던 사람은 다 박근혜와 원수가 됐다"
전광훈 목사가 지난 12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한 유튜브를 초청 연단위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캡처
전광훈 목사가 지난 12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한 유튜브를 초청 연단위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캡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관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수록 관련 전광훈 목사의 질문에 "저도 반대"라며 "그건 불가능하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이날 전 목사는 한국 정치를 망친 두 사람은 이명박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고 신랄히 비난까지 했다.

전 목사는 이날 김 최고위원과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와 신도들 앞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고, 신도들은 아멘”, 두 사람은 맞습니다며 맞장구를 쳤다. 전 목사는 이날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모르는 정치 비밀을 말하겠다며 서두를 꺼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인 개지랄. 근래에 개지랄은 공천학살이었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 되니, 박근혜 계열 자르고, 박근혜 대통령 되니 보복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명박 계열 잘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국민수준이 낮아서 정치인 김무성 말하면 욕하는데 김영삼·김대중 이후 최고의 정치인은 김무성이다고 언급했다.

전 목사는 김무성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위해 선대본부장을 했고, 자기 빌딩을 담보로 대통령을 만들어준 1등 공신이다. 그러면 김무성 공천해야 하느냐 안해야 하느냐. 오히려 김무성을 자기가 자르려 하니, 박근혜 가까이 있었던 사람은 다 박근혜와 원수가 됐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박근혜가 김무성 전 대표를 자르려고 한 것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이 공천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발언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김무성의 이 같은 기자회견을 놓고 박 대통령이 했고, 그 후 박근혜와 김무성의 공천 갈등이 시작됐는데, 일주일 만에 김무성이 두 손 드는 바람에 공천위원장에 대구 출신 이한구를 앉히고 청와대서 공천했다고 밝혔다.

2016년 3월 24일 '진박 공천'에 반발해 5개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부산 영도구 자신의 선거사무실 앞 영도대교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부산=연합뉴스
2016년 3월 24일 '진박 공천'에 반발해 5개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부산 영도구 자신의 선거사무실 앞 영도대교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부산=연합뉴스

전 목사는 그 희생자가 김무성, 유승민, 장제원 등이었고, 대한민국이 망하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고 밝혔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대표 옥새파동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김무성은 도장(옥새) 들고 부산에 가지 않았다. 도장은 당 금고에 있었다. 이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김무성이 영도다리로 간 것에 대해 정치가 더럽고, 대통령한테 잘려서 자살하려고, 영도다리 가서 뛰어내리려고 였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가 자살하지 못한 것은 죽으면 지옥간다. 그 말이 기억나서 자살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총선을 망친 것은 박근혜 아가씨 실수였다. 유승민, 장제원 등 잘라내고 선거하니 당시 민주당 124, 자유한국당 123, 한 석 차이로 보수정당이 졌다고 통탄했다.

전 목사는 "여소야대가 되었다면 유승민 등 무소속 당선자 4명을 불러서 이들의 입당을 시켰다면 자유한국당 229, 민주당 124석이 되었을테고, 국회의장은 친박 9선 서청원 시켰으면 탄핵을 안당했을텐데, 박근혜 탄핵은 박근혜가 박근혜를 찔렀다고 말했다. “여자는 대통령 시키면 안된다고 밝힌 전 목사는 그 때 박근혜도 나(전 목사) 아니면 대통령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은 스리쿠션 농담도 잘해야 한다. 박근혜가 유승민 불러서 엉덩이 한 방 쳐주고, 가려운데 긁어준 후 유승민을 자기편으로 만들어놓고 유승민에게 누나(박근혜)가 대통령 하면 3년이다. 그 후 너(유승민)정치를 하라고 했다면 유승민도 충성을 다했을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전 목사는 거듭 박근혜와 가까이 있었던 사람은 모두 원수가 되었다박근혜 아가씨는 고지식하다. 그러다 자기가 탄핵당했다. 자기가 당한 것은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망했다며 개탄했다. 전 목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거의 맞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한 언론에 김무성 전 대표의 인터뷰가 실렸다. 이날은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파면선고를 한 6주년이었다. 김 전 대표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갖고 나를 비판하는데 나 혼자 한 거 아니잖습니까. (국민의힘) 62명 의원이 찬성했습니다. 조원진 전 의원조차 형님 탄핵하면 안 됩니다전화 한 통화 한 적 없습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탄핵 관련,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수십 차례 회의하고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거 아닙니까. 박 전 대통령도 당장 하야하라는 광화문 분노에 대응해 국회에서 탄핵을 묻는 절차를 차라리 원했습니다. 국가 조직인 헌법재판소에서 엄밀한 재판 끝에 80 만장일치로 통과된 결과물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