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론]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이 말한 '대한민국의 길'에 윤 대통령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JBC시론]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이 말한 '대한민국의 길'에 윤 대통령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 JBC까
  • 승인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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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16일 J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16일 J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6일 저녁 허평환 전국군기무사령관이 JBC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대한민국 자유우파 국민들은 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함을 보여왔던 게 사실이다.

탄핵정국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문재인 종북주사파 정권 출범에서는 뚜렷한 투쟁 노선과 가치 등 목표가 명확했다면, 보수 우파의 지지를 받고 탄생한 윤 정부에서는 마냥 탄핵정국의 노선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금은 문재인도 물러났고, 박 전 대통령도 석방된 지 15개월이 지났다. 윤 정권이 들어섰다. 그렇다면 윤 정권하에서 자유우파의 노선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 지 허 전 사령관이 그 해법과 길을 제시했다.

허 전 사령관은 자유 우파의 노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고 단호히 강조했다. 허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종북주사파 세력과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민노총의 불법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고 있는 것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와 결기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민노총과 종북주사파 세력만 척결해도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종북좌파와 민노총 청소는 윤 대통령 결기와 의지만으로 결코 되지 않는다는 허 전 사령관의 주장을 귀담아서 들을 필요가 있다. 허 전 사령관은 윤 정권이 반대한민국 세력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통 큰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탄핵정국 때 갈라선 대한민국 보수 우파를 모두 포용하는 큰형님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3.8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 호를 출범시켰다. 윤 대통령 바람대로, 여권이 직할 체제가 완성됐다. 허 전 사령관은 종북주사파와 민노총 등 반대한민국 세력들은 윤석열 정권 직할 체제로만 청소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윤 정권이 모든 보수 우파 세력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언급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함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여전히 역사 체제 전쟁이 이어져 오고 있다. 좌파들은 대한민국 역사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를 뺀 민중민주주의 국가 전환을 시도 중이다. 이 체제전쟁에서 좌파들이 승리한다면 대한민국은 유사 전체주의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

군 보안사에서 잔뼈가 굵은 허 전 사령관은 누구보다 체제전복을 시도하려는 좌익들의 실상을 꿰뚫고 있다. 그리고 허 전 사령관은 자유수호를 위해 지난 7년 째 아스팔트서 보수우파 국민과 함께 반자유대한민국 세력들과 싸워왔다.

허 전 사령관이 주문하는 범보수 우파를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결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보수우파 세력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같은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전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종북주사파와 민노총을 정리하겠다는 윤 대통령 결기는 총알은 담지 않고 총만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허 전 사령관은 그런 점에서 우리공화당이 추구해온 노선과 가치는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자유수호’, ‘종북주사파 척결’, ‘민노총 해체와 그 맥을 같이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 명예회복을 둘러싼 여러 갈등과 논란이 없지 않지만 결국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키기 위해선 협력연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허 전 사령관의 이 같은 연대와 협력론은 백 번 들어도 맞는 말이다.

우리공화당은 누가 뭐라해도 자유민주주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정당이다. 윤 정권이 우리공화당과의 연대를 마다할 이유와 까닭이 없다. 윤 정권이 만에 하나 권력의 도취에 빠져서 오직 내사람끼리를 통해 대한민국 거악청소를 시도한다면 실패로 끝날 것이고, 차기 총선에선 다시 좌파정당이 다수당이 되어 윤 정권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모처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벚꽃도 다시 펼 조짐이다. 윤 대통령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을 끝으로 단절된 양국 정상회담을 12년 만에 성사시켰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도 예전으로 복원시켜 놓았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도 허 전 사령관이 강조하는 연대와 통합의 통 큰 주문을 흘러서 듣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