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로 전우원 씨가 유튜브 라이브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인 뒤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전 씨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더탐사’ 인터뷰를 통해 비판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음모론이다. 전 씨는 가족들이 일부러 할아버지(전두환)를 일찍 사망토록 만든 것 같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전씨는 “가족들이 일부러 할아버지를 아프게 한 것 아닌가, 정말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암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했다.
전씨는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건강하시던 분이 갑가지 알츠하이머를 앓고 암(2021년 8월 혈액암 판정)까지 걸려 돌아가셨다”라는 점을 들었다. 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수사가 멈춘다는 걸 (가족들이) 알고 있었다”는 점도 의심의 근거로 들었다. 전씨는 “그래서 좀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아버지(전재용)도 표현한 적 있다”며 “그래서 뭔가 무섭다”고 했다.
전씨는 또 할아버지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이가 틀어졌고, 멀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전씨는 “할아버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민 목사에 빠져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사이를 떼어놓아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할어버지가 박근혜는 굉장히 안좋게 생각했다”며 “할아버지 말이 ‘내가 사이비 종교에 빠진 박근혜를 (최태민 목사와) 떼어 놓은 적이 있는데 그에 원한이 생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 가족들을 공격했다’ 라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전씨는 “박근혜가 같은 보수인 전두환을 그렇게 공격하는 건 원한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박근혜 정부시절 전두환 비자금 수사가 바로 그런 연유에서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됐을 때 우리 가족들에 대한 수사가 줄어들 것이고 비자금 사용에 좀 더 자유로워지겠다며 할머니(이순자)가 굉장히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튜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으로 실려 간 전씨는 현재 의식 불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씨 부친인 전재용씨가 전도사로 활동 중인 우리들교회 홈페이지에는 “전재용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전재용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가 병원에 가서 숨을 안 쉰다고 한다”며 “긴급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