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與여연 원장 "野 '한동훈 탄핵'엔 셀럽 넘어 영웅 만들어줄 수도“
박수영 與여연 원장 "野 '한동훈 탄핵'엔 셀럽 넘어 영웅 만들어줄 수도“
  • JBC까
  • 승인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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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X세대 선두주자…586운동권 물리쳤으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법사위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법사위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된 박수영 의원은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지난주에 34%로 똑같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유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 "전당대회 기간에 보면 오르락내리락은 했지만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추세에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마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내분이 있다고 본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 내분이 일어나는 당은 무조건 싫어하시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우선 일본 관계, 한일관계 이 부분은 국민의 65%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69시간제가 아니라 사실 근로시간 유연제, 유연화하겠다는 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 또 우리 커뮤니케이션이 준비가 안 됐던 부분 이런 것들이 겹쳐서 악재가 계속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내년 4월 총선 전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판 주장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좀 등판했으면 좋겠다"면서 "한 장관이 73년생이다. X세대의 선두 주자라고 볼 수 있는데 그분이 나와서 기존의 586, 소위 운동권 세력, 이 세대들을 좀 물리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한 장관 탄핵까지 주장하는데 대해선 "셀럽을 뛰어넘어서 히어로(영웅)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줄 우려가 있다""한동훈 개인으로 봐서는 아주 좋은 일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발탁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에 대해서 지나치게 공격한다든지 선을 넘은 비난 이런 것들은 안 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천하람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넘을 수 있는 기회다. 청년특별위원장 이런 걸 맡겨서 그쪽 역할을 하게 해도 되고 순천 위원장이니까 호남 문제를 다루는 특별위원장 이런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엄청나게 큰 부담이라서 제가 사실 두 번이나 고사를 했었다"면서 "공약, 정책 쪽에 전문성이 있다고 보고 보낸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의 변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사 기능을 통해 쉼 없이 국민과 대화하며 우리 아이들의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는 여의도연구원을 만들겠다""하던 대로 하지 않겠다. 나부터, 우리부터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취임식 없이 여의도연구원 개혁 방안을 놓고 전 직원과 릴레이 토론 및 끝장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박 의원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