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조정식, '이재명 방탄' 앞장…지명직 전부 교체했어야"
조응천 "조정식, '이재명 방탄' 앞장…지명직 전부 교체했어야"
  • JBC까
  • 승인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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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최고위원 지명엔 "고립될까 걱정"…김민석 "통합·탕평 인사" 호평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표의 전날 당직 개편 단행에 대해 "방탄 이미지 고착화에 기여한 임명직·지명직 전원이 물러났어야 한다"고 깎아내렸다.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비명계의 요구는) 새로 교체된 당직자들이 그동안 덧씌워진 방탄 이미지를 벗겨내고,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당을 분리시키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근본적 해법은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며 "그러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니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를 내세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식 사무총장 유임에도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이 대표를 두둔했다. 방탄에 앞장선 것"이라며 "방탄 프레임 공고화에 기여해왔기 때문에 교체하라고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명계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도 "최고위원 중 한 분만 딱 박혔다""고립무원 처지에서 아마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고도 했다.

반면, 김민석 신임 정책위의장은 CBS 라디오에 나와 "통합적으로, 탕평 쪽으로 가려고 했다는 게 대다수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무총장 유임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조금 가깝고, 현재까지 실무를 해온 총장이 (그대로) 있는 것도 탕평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총선 룰은 상당히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사무총장 한 사람이 좌지우지할 수 없다""조 총장이 현재의 시스템 공천하에서 무리하게 개인이 의도적으로 손댈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엄청나게 폭이 크고, 일종의 통합, 확장적·탕평적 인사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사무총장을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점수를 덜 받은 점이 있다"고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