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각]통진당 후신의 국회입성에 ‘바빌론 강가에서’가 흥얼거려진다
[JBC시각]통진당 후신의 국회입성에 ‘바빌론 강가에서’가 흥얼거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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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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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6일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청 부근 사거리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6일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청 부근 사거리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면서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보수우파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왔다. 보수층 인사들은 진짜 윤석열 다운 발언이다” “이제야 주사파가 척결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외대 총장을 역임한 황병태(87) 전 주중대사는 윤 대통령이 2~3년 내 종북 세력 정리하면 역사적 인물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5일 실시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강성희 당선인은 내란 선동 등 혐의로 복역한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대학 후배이자 통진당 출신이다. 대한민국 전복을 시도했던 세력이 국회에 재진입한 것이다. 주사파 협치 불가를 외친 윤 대통령에게 보기좋게 어퍼컷을 날렸다.

통진당 진보당의 뿌리는 2014년 헌법재판소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고 판단해 강제 해산한 통합진보당(통진당)이다. 통진당은 유사시 우리 국가 기간 시설 타격을 모의한 반()대한민국 집단이다. 통진당 출신들은 당이 해산된 뒤 진보당을 만들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1219일 헌법재판소는 통진당 해산결정을 선고했다. 당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대심판정에서 열린 통진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 사건 선고에서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고 선언했다. 통진당 해산과 소속 의원 5명의 의원직 박탈당했다.

이번 재선거에서 통진당 후보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것은 박근혜 정권 때 통진당이라는 항아리는 깼지만 그 속에 있는 내용물은 없어지지 않았다. 통진당 소속 인사들은 정치권과 민노총 등 각계각층으로 좀비처럼 흩어져 들어갔다.

문재인 주사파 정권에서 윤석열 정권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자유대한민국이 죽어가고 있다. 자유대한민국을 죽이는 자들은 80년대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투쟁을 했던 세력들이다. 그들이 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죽이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은 주사파 종북세력들에 의해 장악됐다. 윤 대통령이 주사파와 협치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주사파 출신이 이번 국회재입성에 성공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주사파가 당을 장악 중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현상은 더 큰 빅뱅을 위한 사소한 별똥쇼에 불과하다. 좌파가 차기 총선서 승리할 경우 대한민국 역사와 정통성 그 체제가 바뀔 것이다.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해온 대한민국은 해체되고, 민중민주주의 형식으로의 탈바꿈 될 것이다. 또 대한민국은 남북한 연방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좌파가 입법을 장악한 국회는 제기능을 상실했다. 차기 총선서 좌파와 주사파들이 다시 장악할 경우 윤 대통령의 레임덕과 맞물리면서 대한민국이 완전히 무너져내릴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유기치를 내건 윤 정권하에서도 설마 반대한민국 좌파세력들이 이런 일을 벌이고 있을까 알아채지 못한다. 윤 정권하에서 반대한민국 세력들은 일렬로 모인 후 나란히 전진 중이다. 국민들은 자유대한민국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믿는 것과 같다.

김정은이 서울에 핵폭탄을 터뜨리고 북한 인민군이 쳐들어오지 않는 이상 사람들은 반대한민국 세력의 실체를 모를 것이다대한민국 명운이 걸려 있다. 그런데도 보수우파들은 더욱 분열로 치닫고 있다. 자유의 품에 안 긴지 2년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 중이다. 그 침묵의 틈새로 이번 진보당 후보가 국회로 들어갔다.

갈라선 자유우파 세력들은 하나가 되지 못하고 여전히 상대 비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신들의 조직 지키기에만 안달이다. 사소한 것을 두고 너 편 내 편 삿대질이다. 우파들은 어제의 동지를 내일의 적으로 규정, 상대 '사살'에만 열중이다. 그 공격의 힘이 있다면 반 대한민국 세력을 향해야 하는데도 내부총질이다.

좌파들은 대한민국을 질식시키고, 우파는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그 틈 사이로 되살아난 종북좀비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자메이카 4인조 팝그룹 보니 엠의 1978년 히트곡 ‘바빌론 강가에서(Rivers Of Babylon)’
4인조 팝그룹 보니 엠의 1978년 히트곡 ‘바빌론 강가에서(Rivers Of Babylon)’

4인조 팝그룹 보니 엠의 1978년 히트곡 바빌론 강가에서(Rivers Of Babylon)’

이 노래 가사는 성경의 시편(137)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유대인들의 아픈 역사(바빌론 유수)가 담겨져 있는 슬픈 노래다.

기원 전(BC) 587년 유다왕국이 멸망하면서 많은 유대인들이 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갔었다. 모두 사슬에 묶여 짐승 같은 대우를 받으며 포로 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을 그리워하며 부른 가슴 아픈 노래다.

이 노래는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되돌아 보는 일정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이스라엘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만약 대한민국이 북한에 넘어 갔을 경우 자유 대한 국민들이 평양 대동강을 바라보면서 자유대한을 그리며 부를 수도 있다. 유대인들이 자유의 소중함을 모르고 노예가 된 후 바빌론 강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