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 만찬 식당 이름 욱일기 상징' 주장에 與 "또 죽창가"
'尹 부산 만찬 식당 이름 욱일기 상징' 주장에 與 "또 죽창가"
  • JBC까
  • 승인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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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탐사' 주장 반박…"좌파 홍위병 조선시대 지명 '일광'에 엉뚱한 친일몰이"

 

지난 6일 윤석얼 대통령이 다녀간 부산 해운대 일광수산횟집.
지난 6일 윤석얼 대통령이 다녀간 부산 해운대 일광수산횟집.

국민의힘은 8일 한 유튜브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광역단체장, 국무위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한 횟집 상호와 욱일기, 건진법사 등의 연관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좌파 괴담"이라며 반박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시민언론 더탐사' 주장과 관련, "만찬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일광수산'이라는 횟집에서 있었는데, (더탐사는) '일광'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의미한다고 했다""분명히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일광'이라는 상호는 부산 기장군의 '일광읍'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조선시대부터 있던 '일광산'에서 따온 것이라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 지명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가"라고 따진 뒤 "더불어민주당 당명의 '민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민주'에서 유래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삼라만상을 '죽창가'와 연결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그리고 더탐사 같은 좌파의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는 언론으로 인해 지금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의 늪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만들어낸 친일이라는 프랑켄슈타인"이라며 "울산 태화강역부터 부산 일광역까지 가는 열차를 개통하고 시승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친일 열차를 개통한 친일의 괴수인가"라고 쏘아붙였다.

해당 식당이 위치한 부산 해운대갑이 지역구인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뚱딴지같이 친일몰이"라며 "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친일파이니 이 식당에서 먹었다고.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고 맹비난했다.

하 의원은 또 "게다가 건진법사가 속해있다는 일광조계종은 기장군 일광과는 상관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해당 횟집에 대해 "부산시 공무원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절대 비싼 집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도열 장면이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에도 "도열하는 거 말고 방법이 없다. 대통령이 나가는데 경호상 동선이 짧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런 상황을 대통령이 좋아하시기는 하는 것 같다""작년 5월 대통령실에 갔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다들 도열해서 대통령과 인사하는데 나는 신기한 듯 창밖을 보고 있어서 다소 불편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