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선]극우로 매도당하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유가 뭔가
[JBC시선]극우로 매도당하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유가 뭔가
  • JBC까
  • 승인 2023.0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진하는 태극기 집회.
행진하는 태극기 집회.

차기 총선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은 나라를 다시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꼴이 될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시건방짐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서 하는 말이다. 지난 대선서 승리하더니 이젠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것 같다.

솔직히 이런 썩어빠진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는 자체가 속이 뒤틀린다. 보수우파가 단결 단합 화합해도 차기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런데도 매일 특정인을 공격하고, 깎아내리고 있다.

도대체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해주겠다고 하는데도 자기들끼리 싸움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추락중이란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둘러싼 논란이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연일 전 목사를 손절하라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김 대표는 설전이 도를 넘었다며 홍 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전 목사를 둘러싼 신경전이 내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전 목사로 인해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이 가당찮은 것인가. 이는 역으로 전 목사가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인가. 작금의 국민의힘은 전 목사로 인한 내분과 갈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를 수용하고 그릇에 담지 못하는 째째함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은 자신의 저서 조선 상고사를 통해 역사를 ()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기록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만 받아들일 뿐, ‘비아는 배격한다. 배격했던 비아를 되돌아보아야 하는 데 개무시한다.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 태극기를 들었던 세력들을 극우라 한다. ‘극우단절을 노래가사 마냥 읊조리고 있다. 문재인 좌파정권 시절 침묵에서 깨어나 애국심 하나로 태극기를 들었던 세력들이 국민의힘에선 극우가 되어 있다. 그런데도 이 극우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 자신을 바보라는데 그저 웃으며 꼬리를 흔드는 것과 같은 꼴이다.

극우든, 아니든 보수우파들은 국민의힘에 볼모로 잡혀 있다. 차기총선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않으면 나라가 공산주의가 된다는 절박감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절묘히 이용, 지지 매카니즘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대선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싫지만 그래도 좌파 이재명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 후보를 대통령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다. 반문하고 싶다. 속된 말로 그래서 여러분들의 살림살이는 나아졌는가. 윤 대통령이 희대의 범죄자 문재인과 이재명을 잡아들였는가. '변죽'만 울리고 오히려 이들의 몸값만 키워주고 있다. 문석열(문재인+유석열) 정권이 아닐 수 없다.

차기총선도 이 연장선상이다. 보수우파 국민들이 울며겨자먹기라도 국민의힘을 지지해서 과반수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되면 국민의힘이 개과천선이라도 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단 말인가.

이제 속지말자. ‘울면서 겨자를 먹을 게 아니라 그런 겨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이런 생각의 동정은 국민적 노예근성이다. 보수층 국민들은 국민의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다.

국민의힘 속을 잘 들여다 보자. 국민의힘은 박근혜 사기탄핵파(사탄파) 세력과 구속파가 핵심이다. 이들이 핵심권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위장과 거짓 불의 세력이다. 그런데도 태극기 우파 세력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그 미래를 위해선 보수우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전광훈 자유통일당이든, 우리공화당이든, 자유민주당이든 국민의힘과 대연정을 통한 단일전선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엄밀히 따지면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사탄파와의 오월동주. 그런데도 국민의힘 내부에선 전 목사와 태극기 세력들을 극우라 단절해야 한다고 한다.

이들을 극우라 매도하는 국민의힘 세력들의 정체다. 사탄파와 기회주의 위장주의 입에서 극우란 말이 입에 붙어 있다. 이를 주장하는 자도 문제, 이 주장에 동조하는 자도 문제투성이다.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이 차기총선 필패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꼴이다. 정치가 그렇게 간단한가. 사회과학은 사회적 현상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적 현상을 경험적 지식체계로 만들어 가는 학문이다. 따라서 사회과학은 논리실증주의(logical empiricism)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 사회현상에 대한 과학적 주장은 납득할 만하고(논리적이고), 우리가 관찰한 것과 일치해야(경험적으로 입증되어야) 한다. 대체 이 극우세력들이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원인이라면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또 극우와 단절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미래가 없다고 하는데 그들이 꿈꾸는 그 미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태극기 세력들을 극우로 모는 정설은 무엇인가. 세상을 이용하느냐, 이용당하느냐. 급하게 죽느냐, 급하게 사느냐. 이런 이분법은 최소한 이념과 사상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국가 이데올로기를 접하는 데 있어서 분열과 대립은 등식처럼 따라 다닌다. 정치는 흔히들, 대립과 갈등을 한 곳에 모으는 화합의 예술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이 태극기 우파를 극우로 모는 그 이면에는 다앙한 메카니즘이 흐른다. 국민의힘은 찐 보수인 척, 국민의힘만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척, 하는 헤게모니 본성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헤게모니의 본질성을 간파못하고 그들의 선동에 이끌려 다니면서 흥분과 분노를 일삼는 소수의 무리들도 한패거리다.

더 이상 국민의힘에 기대선 안된다. 국민의힘 버르장머리를 고치든, 아니면 다시 국민의힘 노예로 살든 보수우파국민들이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