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송영길 자진탈당해야…유인태는 “정계은퇴 불가피”
박지원 송영길 자진탈당해야…유인태는 “정계은퇴 불가피”
  • JBC까
  • 승인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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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지난 2021년 당대표 선출 당시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 봉투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해 책임을 지고 자진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 지금 DJ라면총선 승리를 위한 제언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한 리더십으로 송 전 대표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에게 자진탈당하라고 하고, 자진탈당하지 않으면 출당시키겠다고 강하게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국민들이 민주당의 개혁과 결백을 믿을 것"이라며 "우물쭈물하면 돈 봉투 사건으로 내년까지 검찰 조사받고 재판 가면서 총선은 실패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향해 "‘자생(自生당사(黨死)’의 길을 가면 다 죽는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본인도 살고 당도 살면 좋은데 지금은 선당후사(先黨後私), ‘당생(黨生자사(自死)’의 길로 가야 한다. 송 전 대표 본인이 죽더라도 들어와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 변명하고 국민을 호도하려고 하면 우리는 다 죽는다""잔인한 결정을 해야 한다. 온정주의로 해서는 안 된다. 들어오라고 명령해야지, 미적지근하게 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정계은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20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돈 봉투 의혹으로 인해 송 전 대표가 정계은퇴 선언까지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어떻게 이래놓고 뭘 더 미련을 가진들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을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 당시 송 전 대표는 3·9 대선이 있던 지난 20221월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답보 상황 속에서 ‘586용퇴론을 꺼내 들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같은 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정치 활동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현재는 프랑스 그랑제콜(ESCP·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 연구교수로서 파리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