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론]도 넘은 민주당의 정상외교 고추가루 뿌리기
[JBC시론]도 넘은 민주당의 정상외교 고추가루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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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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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있다.

여야가 국경에서 서로를 비방하고 헐뜯고, 책잡아 힐난하더라도 밖에선 멈춰야한다. 외교는 국익이 우선이어야 하고, 국익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국내 정치주도권을 둘러싸고 여야가 서로를 비난하고 대립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범위는 국내에 한정돼야 한다. 외교와 안보,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안보·경제 현안 논의는 말할 것도 없고,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양국 국민의 상호 신뢰를 높일 많은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런데도 민주당은 당차원에서 사실과 전혀 다르거나 저급한 비난을 해댄다. 심지어는 황당한 가짜뉴스를 SNS에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슨 꼬투리라도 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다. 당파를 초월해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 성과를 극대화해야 할 정상 외교가 민주당의 훼방에 대한민국 정당이 맞느냐는 의구심까지 든다.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외교 자살골이라며 발언 철회를 요구했던 이재명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미정상회담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지고 있다. 대한민국과 미국은 대등한 동맹국가다. 속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중국은 높은 산 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라 말했던 문재인씨야말로 중국의 속국임을 자임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나온 화동 볼에 입 맞추며 답례한 장면을 두고 미국에서는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가 고발당한 바 있다. 각국 정상들은 환영나온 아이에게 입 맞추는 답례를 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 CEO를 만난 자리에서 넷플릭스가 25억달러(33000억원)를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그런데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30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데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라며 대통령이 나서서 해외 OTT 기업 투자라니, 생각 없이 퍼주기 할까 봐 불안불안하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저지한다며 일본을 찾았다가 정치 쇼비판을 받은 양이원영 의원은 투자하겠다는 것을 투자하는 것으로 오도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집 안에서 큰소리치고 밖에서 맥 못 쓰면 가장이 아니고 폭력 남편이라며 정상 간 대화는 설익은 생각을 나누는 아무 말 잔치가 아니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미국과 함께 세계 곳곳에 전쟁 다니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국익을 위한 윤 대통령의 순방에 훼방과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아무리 야당이 꼬투리 잡는다하지만 순방 중인 대통령에까지 이럴 수 없다. 1948년 미국 야당이던 공화당의 아서 반덴버그 상원 외교위원장은 정치는 국경선에서 멈춰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