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광주에서 "5·18은 북한 소행"…"문재인은 간첩"
전광훈 광주에서 "5·18은 북한 소행"…"문재인은 간첩"
  • JBC까
  • 승인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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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의 주장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27일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자유마을을 위한 전국 순회 국민대회'에 참여해 "5·18 광주사태는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헬기 사격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시민들이 국군 헬기를 향해 총을 쐈다고 주장하며 당시 시민들을 '폭도'라고 지칭했다.

"독일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에게 속았지만, 나중에는 히틀러에게서 벗어났다. 광주 시민들이여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벗어나라"고 말했다. 문재인 씨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적화통일과 다름 없는 연방제 통일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 씨를 간첩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예배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는데 그런다고 전라도 표 안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 헌법 전문 반영에 반대 입장을 밝혔던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현재 당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5·18기념재단 측은 "5·18에 대해 심각하게 왜곡할 뿐만 아니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 목사를 수사기관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전 목사에 대해 '5·18 왜곡 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5·18 왜곡 처벌법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근거로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폄훼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