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만난 홍준표에 "팔푼이"…洪 "추하다"
하태경, 이재명 만난 홍준표에 "팔푼이"…洪 "추하다"
  • JBC까
  • 승인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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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명 면담 과정서 여권 겨냥 '쓴소리' 놓고 -하태경 연일 '설전'

국민의힘 3선 하태경 의원과 같은 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거친 표현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홍 시장이 지난 10일 대구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홍 시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발언했다.

하 의원은 이튿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퍼붓는 것"이라며 "정치를 너무 오래 하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 홍 시장을 직격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SNS"부산의 모 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생명을 연명하는 건 얼마나 보기 추하냐"고 적었다. 부산이 지역구인 하 의원을 향해 반격을 가한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당내에서 어쭙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하 의원은 "후배한테 욕먹을 짓 했으면 그걸 수용하고 감내하는 것도 용기"라고 곧바로 맞받았다.

하 의원은 16MBC 라디오에 나와선 "(홍 시장이) 당내 문제에 쓸데없이 자꾸 개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이 대표를) 만난 건 문제가 없지만, 만나서 왜 자기 집(국민의힘) 험담을 늘어놓나. 팔푼이처럼"이라고 비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