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의 눈]생선회 안주로 술잔을 기울인 문재인과 조국의 '어로남방'
[JBC의 눈]생선회 안주로 술잔을 기울인 문재인과 조국의 '어로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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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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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씨(왼쪽)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씨와 만나 생선회를 안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조국 페이스북
조국 씨(왼쪽)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씨와 만나 생선회를 안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조국 페이스북

조국 씨가 지난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씨를 만났다. 이날 문 씨를 만난 조 씨는 평산마을에서 찍은 사진 11장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사진이 문 씨와 조 씨가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도자기를 앞에 두고 생선회를 안주로 술을 나누는 장면이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유출 공격을 하면서 국민 사이에선 생선회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한국 근해를 오염시켜서 생선회를 먹으면 마치 방사능에 노출돼 건강에 치명타를 입히는 다는 공포심이다. 민주당의 방사능 괴담 이후 수산물의 급격한 소비감소가 생선횟집을 비롯한 시장 상인의 매출 급감은 물론 유통업, 생산자 생계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날 문 씨와 조 씨, 두 사람이 마주앉아서 먹었던 회는 한국 근해에서 잡히 생선일 게다. 문제는 자신들은 생선회 먹으면서 국민들에게는 생선회 먹으면 방사능에 치명상을 입는다는 민주당의 방사능 선동 작태다. 민주당은 이날 문 씨와 조 씨가 먹은 생선회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자신들이 생선회를 안주로 먹으면 싱싱한 활어라 괜찮은 것이고, 국민이 생선회를 먹으면 방사능에 오염된 '내로남불' 생선회인가. 이를 직역하면 ()로남방()’(자신들은 괜찮고, 남이 먹으면 방사능에 노출)이다.

두 사람이 술자리가 마련된 것은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문 씨가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조국이라고 답하면서다. 이에 조 씨는 지난 5월 초 경북 구미에서 진행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북 콘서트에서 문 씨가 있는 평산마을을 찾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해야죠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재판이 진행되는 중이라서 무슨 이야기를 했느니, 그 자체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왜곡하는 분이 있다. 일정하게 매듭이 되면 인사를 드려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문 씨를 찾은 조 씨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는 글을 페북에 남겼다. 조씨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