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日골프여행 문자' 김영주에 "낮엔 죽창가, 밤엔 스시?"
與, '日골프여행 문자' 김영주에 "낮엔 죽창가, 밤엔 스시?"
  • JBC까
  • 승인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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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테러 주장하면서 골프 여행…대국민 기만쇼·위선의 민낯" 맹비난

 

반일 죽창가를 외치며 국회서 홋카이도 골프 문자를 주고받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반일 죽창가를 외치며 국회서 홋카이도 골프 문자를 주고받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을 의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고리로 민주당을 향해 '대국민 기만 쇼'라고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 등 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표결해 채택했던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지인과 주고받은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의장의 휴대전화 사진 한 장이 포착돼 새로운 위선의 역사가 써 내려졌다""겉으로는 일본 때문에 온 세상이 망할 것처럼 정치 선동하면서, 뒤로는 일본 여행 삼매경에 빠져 있었으니 대국민 기만 쇼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일본이 방사능 테러를 자행한다고 주장하고 그런 나라에 유유자적 골프 치러 놀러가는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며 "오랜 기간 민주당이 보여 온 위선의 민낯이자 본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앞에서는 괴담을 퍼 나르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으려 하지만, 속으로는 일본 골프 여행의 단꿈에 젖어있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김 부의장 사건은 민주당의 괴담 정치 본질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온갖 사법 리스크와 '쩐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은 괴담과 반일 선동으로 덮을 수 없음을 깨닫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북해도 초밥은 안전한가"라며 "낮은 죽창가, 밤은 스시인가?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