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원진, 서청원-최경환과 오찬 후 유영하에 “함부로 까불지 마라”작심 경고성 발언
[단독]조원진, 서청원-최경환과 오찬 후 유영하에 “함부로 까불지 마라”작심 경고성 발언
  • JBC까
  • 승인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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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이준석 만남에서 나온 보수우파연합군은 언론이 잘못 보도한 것"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유영하, 조원진이 자기정치한다는 말 마라. 함부로 까불지마라. 모시고 있는 거(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참고 있다.”

3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당사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중앙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유 변호사에 대해 작심 경고성을 발언을 날렸다.

조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친박 좌장 격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서청원 전 대표와 이날 오찬을 한 후 나왔다. 조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들과 오찬 한 사실을 공개했다.

조 대표와 친박 좌장들이 유 변호사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나눈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최근 자유우파 국민들 사이에선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그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기차게 터져나왔다. 박 전 대통령 신변과 관련해서도 억측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날 조 대표와 최 전 부총리, 서 전 대표 간 오찬에서도 유 변호사에 대한 이 같은 부정적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조 대표는 이날 유영하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이 같은 발언들이 오갔음을 짐작케 했다.

조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근황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은 서청원 최경환 정치인 누구를 막론하고 안 만나고, 두 분도 못뵙다유영하만이 대통령에게 이야기 할 사안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쟁해왔는가, 명확하게 전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한 을 그었다. 조 대표는 유영하는 국민의힘 당원이다. 거기서 공천받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공천과 당선 여부에 대해선 부정적 시각이었다. 조 대표는 유영하가 박 전 대통령을 모신다고 고생했지만 출마지역서 경선붙으면 힘들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 변호사가 "변하지 않고선 그렇게 예상된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2020년 초 우리공화당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비대위(비상대책위)논란까지 소환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의 과거와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전부 안다며 유 변호사가 잘못된 길로 계속 간다면 그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거듭했다.

한편, 이날 조 대표는 최 전부총리가 지난 달 3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청년정치인들을 만나서 보수연합군으로 가야한다고 했던 발언은 언론이 잘못 전달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최 전 부총리는 이들과 만남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준석·유승민·나경원·안철수·박근혜 등 보수가치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보수연합군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와 자유 우파 세력들은 최 전 부총리를 신랄히 비난했다.

이날 조 대표는 최 전 부총리는 유승민과는 결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대신 밝혔다. 탄핵주동자 유승민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과 자유우파 국민들에게 역적과 배신의 대명사로 통하고, 지금도 박 전 대통령 탄핵정당성을 외치고 있는 이준석은 보수 우파 내부분열과 총질을 일삼는 젊은 정치인으로 낙인이 찍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