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제언]신영균 4000평 기부, 기왕이면 이승만-박정희 기념관 같은 장소에 나란히 건립됐으면
[JBC제언]신영균 4000평 기부, 기왕이면 이승만-박정희 기념관 같은 장소에 나란히 건립됐으면
  • JBC까
  • 승인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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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통령 이승만(왼쪽)과 부국강병 대통령 박정희
건국대통령 이승만(왼쪽)과 부국강병 대통령 박정희

오는 19일은 이승만 대한민국 건국대통령이 소천한지 58주기가 된다. 이 전 대통령은 1965719035분 하와이 마우날라니 양노원병원에서 서거하셨다. 그가 남긴 유산은 평생 읽던 성경 한 권뿐이다.

그의 유해는 타계한 지 나흘 만인 723일 전 주한미사령관 벤프리트 장군이 마련한 미국 공군수송기에 실려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박정희 대통령과 이효상 국회의장 등 3부 요인과 외교사절 등이 유해를 맞이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조사(弔詞)를 정일권 국무총리로 하여금 대독케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건국대통령이지만 그의 기념관 조차 없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기념관이 없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다. 좌파들의 극렬한 반대가 가장 큰 이유였다.

우리는 건국 75년 만에 산업화·민주화·선진화를 성취했다. 이제 G8 진입을 노리는 나라가 됐다. 이런 영광의 길을 열어준 건국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관 하나 없다는 건 스스로 나라의 뿌리를 부정한 것이나 매한가지였다.

이런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정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민 성금을 모금해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 서거 58년 만에 비로소 기념관 건립 첫걸음을 뗐다.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

여기에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있다. 한국 영화의 살아있는 역사인 원로배우 신영균(95)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에 서울 땅 4000(13223)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은 5제가 가진 땅 중 이 대통령이 낚시를 즐기던 한강변 고덕동 땅 4000평이 있다지난달 28일 이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 발족식에서 이 땅을 모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 동안 부지 선정에 애를 먹었지만 신 회장의 통 큰 기부로 기념관 건립이 더욱 앞당겨 질 것 같다. 이번에 고덕동에 이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까지 하나로 묶어서 건립하면 어떨까.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박정희 부국강병 대통령의 기념관이 같은 장소에 나란히 건립된다면 자유대한민국 가치와 업적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도 없다. 우리나라 독립은 늦어졌을지도 모른다. 이 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나온 카이로 선언문’(1943)에 한국의 독립을 약속하는 내용이 최초로 들어가도록 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또 대한민국 단독정부를 수립함으로써 한반도가 공산화되는 것을 막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초석을 닦았고,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공화국헌법을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소작제도를 철폐해 농민들이 자주적이고, 적극적으로 영농에 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산력을 끌어올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씨앗을 뿌렸다면 박 전 대통령은 열매를 맺게 했다. 우리나라는 1961년에 1인당 국민소득이 89달러로 세계 125개국 가운데 101번째로 가난한 나라였다. 당시 북한은 320달러로 세계 50위 안에 든 남한보다 잘사는 나라였다.

과거 60~70년대 경제 성장의 정도가 한국보다 앞서가던 필리핀·태국·남미국가들이 중진국 함정에 빠져 허덕이거나 하류 국가로 전략한 것은 중화학 공업육성에 실패한 탓이다.

한국의 가전품은 초일류 제품으로 선진국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은 세계7대 무역대국(大國)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업적으로 박 전 대통령은 굶어죽는 나라 한국을 가난으로부터 탈출시켜 경제대국으로 이끈 영웅으로 칭송받았고, 국민한테는 국민이 존경하는 지도자 1로 평가받고 있다.

탁월한 예지력과 판단력으로 대한민국을 만든 두 분 이승만·박정희 기념관을 같은 장소에 건립한다면 우리의 미래세대에게도 좋은 체험과 역사 교훈의 장이 될 것이다. 같은 장소에서 두 대통령의 업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면 역사적 화해와 보다 나은 대한민국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