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시론]김건희 해외순방 중 명품 매장 쇼핑 논란, ‘밤의여왕’ 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JBC시론]김건희 해외순방 중 명품 매장 쇼핑 논란, ‘밤의여왕’ 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 JBC까
  • 승인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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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라 명품 매장 쇼핑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 ‘15min’에 찍혔다. 출처=‘15min’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라 명품 매장 쇼핑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 ‘15min’에 찍혔다. 출처=‘15min’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순방 중 한 명품 매장에서 쇼핑하는 장면이 현지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리투아니아 매체 ‘15min’은 지난 12(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김 여사)50세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김 여사가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라는 매장에 방문하는 사진이 담겼다. 이곳은 리투아니아의 유명 옷가게로 명품 브랜드 제품을 모아 파는 편집샵이라고 한다.

이 기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총 16명을 대동한 채 매장에 왔고, 김 여사가 쇼핑하는 동안 6명의 경호원이 매장 앞에서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배치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브롤리아이 관계자는 김 여사 일행이 매장 방문 다음날에도 이곳을 다시 찾아서 추가로 물건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무엇을 샀고 얼마어치를 샀는지는 기밀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주로 좌파성향 매체와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나온 김 여사의 쇼핑 보도에 국민들은 납득과 이해를 못하고 있다. 해외 순방간 대통령 부인이 경호원 16명을 동원, 명품매장에 가서 쇼핑하는 것을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는가.

그동안 김 여사는 국민들에게 소탈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언론은 김 여사의 옷차림과 머리 모양 등 패션 감각을 추켜세우면서, 가방, 신발, 옷 등은 절대 고가 명품이 아닌 소상공인의 값싼 중저가 제품이다는 사실을 전해왔다. 국민 앞에선 소탈한 서민풍을 보이다가 외국 순방을 나가서는 명품브랜드 매장을 찾아서 쇼핑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릴 만 하다.

김 여사가 해외 순방 중 유명명품 브랜드 매장에 들러서 얼마든지 쇼핑 할 수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유명 명품매장은 리투아니라를 찾은 해외 유명 명사들도 종종 들르는 매장이라고 한다.

김 여사가 명품매장에 들르기 전 국민정서를 감안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폭우 총력 대응 체계를 당부했다. 전국에서 폭우성 장맛비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물난리가 보통이 아니다. 이런 국내상황을 감안했다면 명품매장 근처에는 가지 말아야 했었다. 좌익들은 김 여사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다. 지난 해 9월부터 촛불을 들은 좌익들은 서울 시내에서 김건희 특검김건희 구속을 끝없이 외치고 있다. 여기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사업 의혹까지 제기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김 여사를 향한 좌익들의 공세는 사실은 윤 대통령 죽이기에 가깝다. 좌익들은 김 여사 공세를 통해 윤 대통령 퇴진과 탄핵으로 이어지게 불쏘시개를 태우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윤석열 퇴진을 외쳐온 민노총은 15일 총파업을 끝내면서 윤석열 퇴진 국민운동본부에 가입 전선을 통일시켰다. 여기에는 촛불행동, 전국농민회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 등 3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윤석열 퇴진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킨 좌익들은 이날 1차 집회에서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김 여사 관련, 각종 논란이 수없이 제기됐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초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때 친윤계 검사 출신인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자 윤 대통령 후보 시절 1000만원을 후원했던 한방회사 대표 출신 신모 씨와 동행하며 논란을 불렀다.

또 지난 해 6월 봉하마을 방문 때는 자신의 옛 회사 직원, 지인인 대학교수 등과 동행해 구설에 올랐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아내가) 비서팀이 없어 혼자 다닐 수 없다며 김 여사를 두둔했다.

시중에는 김 여사가 밤의여왕이며, 각종 인사에도 개입한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김 여사가 이번 라투아니아 명품 매장에 어떤 이유로 찾았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만약 공식일정에도 없는 데 김 여사가 일정에 추가로 넣어서 갔는지, 미술기획전시자인 김 여사가 명품브랜드 전시 상태를 알고 싶어 갔는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는지도 공개해야 한다.

경호 인력 16명이 동원된 것도 논란 소지다. 대통령 부인이 경호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적 쇼핑에 그 많은 경호인력이 동원될 필요성이 있었을까. 경호실이 알아서 김 여사를 위한 경호인력 배려를 해주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 윤 대통령도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도 밝혀야 한다. 윤 대통령 반대에도 김 여사가 방문했다면 이는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김 여사는 지난 대선 때 자신을 둘러싼 허위이력논란 등이 커지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금은 남편이 대통령이 된 이상 대한민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적 활동이 불가피하다. 야당에서는 김 여사의 업무와 대통령 업무가 혼재돼 사실상 김 여사가 대통령의 권력을 사용할 수 있다며 2부속실설치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영부인이라고 집에서 살림만 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대 했다.

윤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대통령실에 제2부속실을 설치해 김 여사의 활동이 투명하고 책임있게 관리되도록 해야한다. ‘2부속실은 단순히 영부인의 업무를 보좌하는 것을 넘어 대통령 업무와 영부인 업무를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영부인에게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외부의 시도를 사전에 포착하고 견제하는 일도 담당했다.

김 여사로 인해 윤 정권 몰락이 시작된다면 이는 자신을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도 큰 좌절과 상실감을 안길 것이고, 보수우파가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필패로 이어질 수 있다. 김건희 뇌관이 완전히 제거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