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르포]민노총 좌익들에 점령당한 15일 서울 도심…무정부상태
[JBC르포]민노총 좌익들에 점령당한 15일 서울 도심…무정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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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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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서울역서 대장동 특검,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촉구 집회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선 전광훈 목사 주도 주사파 척결 집회

촛불집회 무대오른 추미매 “윤석열 장모는 단군 이래 최고의 땅투기 고수”

청년 송모 씨 “민노총 북한 노동당 2중대 같이 보여”

시민 김채현 씨 “박근혜 촛불난동 보다 더했다”

 

15일 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대한민국 도심은 무정부상태나 다름없었다. 민노총과 촛불행동 등 좌익들이 총집결 서울시내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쏟아졌지만 서울은 소강상태였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하늘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바라는 우리를 돕고 있다며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 3일부터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총파업 시위에 돌입한 민노총 노조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학교 비정규직노조 8000명은 서울 세종대로 정부청사 앞에서, 금속노조 5000명은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 상위노조 3000명은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개최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이후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앞에서 2만여명이 집결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7.15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비가 쏟아지는 집회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노동자, 농민, 빈민, 자영업자, 민중 다 죽이는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라고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나라를 팔아먹는 윤석열 정권 1년만에 나라가 쑥대밭이 됐다며 비난했다. 양 위원장은 국민의 자존을 깎아먹는 것도 모자라 일본이 내다버리겠다는 핵오염수를 퍼먹겠다는 꼴이 기가 막힌다노동자들이 실업급여를 받아 명품을 산다고 조롱하더니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명품쇼핑하러 다니는 꼴에 치미는 화를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전국농민회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윤석열정권은 농업포기 농민말살 정권이다쌀값이 폭락해도 양곡관리법 개정을 거부하고 생산비가 폭등해도 농업예산은 사실상 삭감했다고 했다.

이경민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600만 자영업자 대출금액만 1000조를 넘어섰다""이미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며 도시빈민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분산 집회를 개최한 후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근처 조계사 앞 6개 차로 전부를 점거하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약 3만명이 모여 주한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도중 시위대가 기존 경찰이 허용한 2개 차로를 넘어 반대쪽 차로까지 점거했다.

주최 측은 도로 위 무대 설치는 물론 대형 크레인 총 4대를 동원해 집회 장소 상공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하기도 했다. 크레인 한 대에는 스피커 8~10개가 매달려 있었다.

집회 소음에 일부 시민들은 귀를 틀어막기도 했다. 노조원 일부가 인도를 점거하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특히 주말 나들이를 위해 대학로를 찾은 연인, 가족 단위 시민들은 크게 짜증을 냈다. 서울 내곡동에서 왔다는 30대 직장인 송 모 씨는 민노총 파업에 진절머리가 난다오늘 파업을 보니 정말 북한 노동당 2중대 같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과 9월에 각 한차례씩 범국민대회를 진행하며 정권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서울 시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연인원 2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7월 전국집중촛불집회도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최근 문재인 공격에 앞장서면서 실언을 거듭하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해 독설을 쏟아냈다.

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 참석, 연단에 오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장모는 단군 이래 최고의 땅투기 고수”라고 공격했다.
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 참석, 연단에 오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장모는 단군 이래 최고의 땅투기 고수”라고 공격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장모는 단군 이래 최고의 땅투기 고수라고 공격했다. 추 전 장관은 “IMF 외환위기를 일으켰던 한보 정태수 회장도 울고 갈 만큼 윤석열 장모님은 단군 이래 최고의 땅 투기 고수로 등극했다. 이 사건은 김건희, 최은순 게이트라 불러야 한다. 당장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라고 저격했다. 이어 촛불 지성으로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민주주의를 파탄 내는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 핵 파시스트 핵폐수 동맹 친일 정권을 끝장내자라고 목소리를높였다.

안진걸 민생연구소 소장은 윤석열, 김건희, 최은순은 해외에 나가서 명품 쇼핑을 할 게 아니라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김종대 전 국회의원은 윤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영업사원까지 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나토 첫 회의에서 윤석열이 오늘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 쐈는데 그 미사일은 베를린도 때린다. 런던도 때린다. 그리고 이 회의장도 때린다이렇게 말했다. 듣던 나토 정상들은 아시아에서 웬 미친놈 하나가 와서 베를린 때린다, 런던 때린다, 실전에 배치도 안 된 미사일을 가지고 지랄병을 한다라고 생각했을 거다고 말했다.

보수우파도 이날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개최됐다. 이날 우리공화당은 국민이 명령한다! 대장동 50억 도둑놈들 특검하고,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며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공화당이 서울역 광장 앞에서 50억 클럽 특검,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우리공화당이 서울역 광장 앞에서 50억 클럽 특검,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이날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대장동 사건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대장동 50억 도둑놈들에 대한 특검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한 후 “6년 국책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말 한마디에 백지화시킨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세력들도 서울 동화면세점 부근에서 주사파 척결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주최측이 마련해준 간이용 의자에 앉아서 주사파 척결을 외쳤다.

이날 서울도심이 좌익들에 의해 점령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여권과 정부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니아를 전격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 방문 중인 김기현 대표는 이날 LA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경찰도 강력 대응보다는 질서유지에 안간힘을 다했다.

이날 집회를 본 한 시민은 본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자신을 서울 불암산 민초라 소개한 김채현 씨는 저들은 투쟁력을 우습게 보다간 낭패는 필연일 것이다. 집권1년차 무너져내리는 윤 정권을 보면서 찹찹함을 금치못하겠다. 국민들은 아직 위기의식을 못느낀다. 망해도 깨닫게 될 국민수준이 못된다고 끌탕했다.

이어 지금 윤정권 주변의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친이명박계가 대부분 장악해 있다. 눈치빠르게 권력편에 줄서는 인간들 비겁하고 불리하면 도망가 숨어 버리는 인간들 뿐이다. 정권이 위태로울때 과연 당당하게 싸울 인물을 거의 찾아볼수가 없다. 좌파는 거짓 선동으로 국가를 혼동으로 몰아갈 것이 뻔해보인다. 핵오염수방류, 김건희친척땅, 명품쇼핑건을 물고 늘어질 것이다.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박근혜탄핵 촛불난동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