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투병 허평환 인터뷰]유영하 인터뷰에 입 연 후, 정미홍은 "여전사"
[뇌경색 투병 허평환 인터뷰]유영하 인터뷰에 입 연 후, 정미홍은 "여전사"
  • JBC까
  • 승인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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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이 26일 오후 서울 구기동 한 카페서 인터뷰하면서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이 26일 오후 서울 구기동 한 카페서 인터뷰하면서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유영하 변호사 인터뷰만을 볼 땐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중요했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26일 오후 서울 구기동 한 카페서 JBC뉴스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최근 박 전 대통령 핵심 측근 유영하 변호사의 논란이 된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을 위로했다.

허 전 사령관은 유 변호사 인터뷰가 박 전 대통령의 뜻이 실린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인터뷰 내용에 대해 실망하거나 낙담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허 전 사령관은 우리 국민이 박 전 대통령 사기탄핵과 불법적 구속에 대해 저항하며 태극기를 들고 일어난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대통령이 특사로 풀려났으니 이제 남은 여생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잘 사시길 바라자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뇌경색으로 쓰러진 허 전 사령관은 이날 인터뷰를 할 만한 정상적인 몸이 아니었다. 허 전 사령관은 지난 202071일에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두 번 째 쓰러진 것이었다. 그런데도 허 전 사령관은 기적처럼 몸을 추스리고 있다. 흔히 뇌경색의 대표적 증상인 입이 돌아갔다거나, 몸이 비틀리진 않았다. 지팡이를 짚고 다니지만 걸음걸리가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다만, "청력에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허 전 사령관의 이날 인터뷰는 병마와 싸우는 동안 국민들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기 위해 이루어졌지만 작금의 시국상황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2017년 7월 17일 서울 도심에서 연설중인 정미홍 전 KBS 아니운서.
2017년 7월 17일 서울 도심에서 연설중인 정미홍 전 KBS 아니운서.

허 전 사령관 이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별세 5주기를 맞아서 남다른 소회도 밝혔다.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정 아나운서는 지난 2018725일 암으로 별세했다.

허 전 사령관은 정미홍 씨는 이 시대 선각자였다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지식인들이 침묵했을 때, 그 침묵을 깨고 태극기를 들고 아스팔트로 나오셔서 국민들을 깨어나게 하셨다고 밝혔다.

허 전 사령관은 오늘날 박 전 대통령이 특사로 풀려나고,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한 것도 정미홍 씨 같은 분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했던 국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허 전 사령관은 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나라가 선진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자유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전 사령관은 자유통일 신봉주의자다. 그는 우리나라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 자유통일이다자유통일만 되면 국민이 행복해지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그는 차기총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차기 총선서 좌파가 다수당을 차지하면 정말 대한민국이 다시 위험해진다보수우파 정당과 단체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먼저 기득권과 공천권을 내려놓고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유보수 우파는 오는 15일 광복절 대대적인 태극기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우리공화당도 이날 서울역서 태극기 집회를 열 계획이다. 허 전 사령관은 몸이 허락한다면 이날 집회에 참석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사령관은 나이에는 장사가 없고, 비록 몸이 불편하지만 늘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또다시 결기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