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정부 '굴종'에 국회까지 '간첩 암약'"…대북 결의안 추진
與 "文정부 '굴종'에 국회까지 '간첩 암약'"…대북 결의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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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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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0주년' 대야 맹공…"'더러운 평화' 주장 이재명, 北전승절 동의하나“

의총서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 당론 채택…"조만간 제출"
문재인 패러디.
문재인 패러디.

국민의힘은 27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굳건한 안보 의지를 다졌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보좌진의 '군사기밀 열람' 논란 등을 거론하며 전임 정권과 민주당을 향한 비난도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들과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참전유공자 여러분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도 용납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전임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을 "선거용 가짜 평화쇼", "북한 퍼주기·굴종" 등으로 비판하면서 "그 결과 대한민국의 국회 보좌관이 우리 군의 군사기밀을 탐지해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등 곳곳에 간첩이 암약하는 일이 횡행할 정도까지 됐다""더 이상 이런 무방비 상태를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무책임한 국가관, 왜곡된 역사의식은 국가 안보력을 약화시켰고, 이는 민()노총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이어 입법부마저 간첩에게 뚫리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논평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도 페이스북에서 "국회 내 간첩 사건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겠다는 짓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더러운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을 북한 공산주의 집단에 무릎 꿇리겠다는 '가짜 평화론'이자,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모독하는 주장"이라며 "'더러운 평화'를 주창하는 이재명 대표는 북한 전승절에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결의안에는 한반도 정세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북한의 거듭된 군사도발과 핵ㆍ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있다고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에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6·25전쟁이 북한의 불법 남침 전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 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조만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