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측근 유영하, 달성군 출마설…박 전 대통령 거주했던 아파트 “집 구한다” 소문
朴 측근 유영하, 달성군 출마설…박 전 대통령 거주했던 아파트 “집 구한다” 소문
  • JBC까
  • 승인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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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인들이 달성군 내에 집을 물색중

유 변호사 달성 이사설 언급은 삼가
2022년 3월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 사저 입주하는날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에게 귓속말을 전하고 있다.
2022년 3월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 사저 입주하는날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에게 귓속말을 전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변인 겸 대리인 역을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달성군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지역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8일 매일신문은 유 변호사가 현재 살고 있는 수성구 모 아파트 계약 만료를 앞두고 달성군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지역은 선거구로는 수성구을에 해당한다.

유 변호사와 가까운 지인들이 달성군 내에 집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23일 자 발매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고 이야기했다친박이 재기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실체가 없는 친박이기 때문에 어폐가 있다고 본다. 정치하고 싶으면 본인들이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3위로 패했고,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애초 유 변호사가 현재 거주하고 있고, 지난해 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했던 수성구을 출마설이 나돌았었다. 수성구을 현역 국회의원은 이인선 의원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유 변호사가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경선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다. 국민의힘이 유 변호사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줄 지도 의문이라는 것이 조 대표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선거를 8개월가량 앞두고 달성 이사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는 게 매일신문의 보도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이 2012년까지 거주하던 화원읍 모 아파트 단지 내에 매물을 찾는다는 구체적인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유 변호사가 달성군 출마를 목표로 한다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공천을 둔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신문의 지적이다. 추 부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연말에 지역구로 내려가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이 신문은 지역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한 인사의 말을 빌어 유 변호사가 지역구를 놓고 굉장히 고민할 것이라며 다만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후광만을 업고 달성군에서 출마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당시 한나라당)은 박 전 대통령(당시 국회의원)의 지지를 업은 이석원 전 달성군의회 의장을 공천했고, 달성군민에게 지지를 받던 이종진 전 달성군수를 탈락시켰다. 이에 반발한 달성군민들은 무소속 김문오 후보를 선택한 바 있다. 당시 군민들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과 박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는 것과는 별개라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추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유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임받고 있다. 추 부총리가 총선에 출마한다면, 공천이 유력한 후보일 수밖에 없다.

유 변호사는 달성 이사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