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박근혜 임신, 유영하와 결혼, 윤석열 주례"… 막장 가짜뉴스
[이럴수가] "박근혜 임신, 유영하와 결혼, 윤석열 주례"… 막장 가짜뉴스
  • JBC까
  • 승인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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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척’이 6400 건, ‘싫어요’는 한 명도 없어
가짜를 사실로 받아들인 댓글도 상당수
한 유튜브 채널이 '박근혜 유영하 결혼 임신했다'는 가짜뉴스를 올렸다. 사진은 해당유튜브 캡처
한 유튜브 채널이 '박근혜 유영하 결혼 임신했다'는 가짜뉴스를 올렸다. 사진은 해당유튜브 캡처

한 유튜브 채널이 2주 전 [속보]‘박근혜와 결혼하는 유영하 변호사난리났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58초 분량의 SHORTS 영상은 조회수가 1(오전 8시 기준) 62만 회를 돌파했다.

영상은 자막과 함께 남성의 멘트로 시작한다. 영상은 박근혜 곁을 묵묵히 지킨 유영하가 박근혜와 열애중이라는 충격적 사실과 결혼한다는 속보가 전해졌다고 전했다.

영상은 그동안 5년의 옥살이를 한 박근혜를 곁에서 유일하게 지킨 것은 변호사 유영하였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박근혜 그녀를 지키며 말동무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벗이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박근혜가 변호사 유영하 아기를 임신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영상 상단에는 박근혜 임신, 유영하 결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영상 화면은 지난 411일 박 전 대통령과 유 변호사가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한 유튜브 채널이 '박근혜 유영하 결혼 임신했다'는 가짜뉴스를 올렸다. 사진은 해당유튜브 캡처.
한 유튜브 채널이 '박근혜 유영하 결혼 임신했다'는 가짜뉴스를 올렸다. 사진은 해당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영상은 오는 11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박근혜와 유영하 변호사의 결혼식이 펼쳐진다이준석이 박근혜를 배신하고 떠났을 때도, 유일하게 곁에서 온갖 비난을 막아주고 남편으로서 묵묵히 길을 걸어온 유영하를 향한 박근혜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이 실시간 쏟아진다고 언급했다.

해당 영상은 두 사람이 결혼 임신했다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1952년생인 박 전 대통령의 나이가 72세로 임신설은 명백한 가짜뉴스다. 결혼설을 주장했음에도 구체적 증빙이 한 구절도 없다. 그런데도 엄지척6400 , ‘싫어요는 한 명도 없었다. 39명이 댓글을 올렸다.

댓글에는 두분 결혼 축하합니다” “행복하게 잘 사세요” “박근혜 대통령님 유영하 변호사와 남은 여생 행복하게 사실길 기원합니다” “정말 축하해야죠등이 달렸다. 가짜뉴스로 판단하는 댓글은 없었다.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제목에 끌려 영상을 클릭한 시청자들이 가짜뉴스 선동에 빠져든 것이다.

이 채널은 박근혜 이혼’ ‘윤석열 주례등 원색적인 제목의 영상도 다수 올려둔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은 결혼한 사실이 없다. 이 채널은 가짜뉴스를 통해 조회수를 늘리는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